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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9장

이천후는 여전히 자신감이 대단했다. 만독종처럼 악명 높은 문파에 도전할 생각을 하다니, 실력을 떠나서 그 기백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낼 만했다. 사실 심은주의 마음속에도 만독종에 대한 깊은 원한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녀와 같은 문파에 있던 장로 또한 만독종에 의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녀뿐만이 아니었다. 그녀가 속한 문파 전체가 만독종에 대한 복수의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장로의 원수를 갚지 못하고 있었다. “은주 씨, 만약 내가 만독종을 상대해야 한다면 추천할 만한 좋은 방법이라도 있어요?” 이천후는 잠시 생각에 빠져 있던 심은주를 바라보며 살짝 목소리를 높였다. “아...” 심은주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는 잠깐 고민한 뒤 서둘러 말했다. “제 생각엔 서경 의원의 연태준 선생님을 찾아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분은 겉으로는 의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실은 만독종에서 탈퇴한 인물이거든요.” “그분은 만독종에서 10년 동안 지내며 가장 뛰어난 제자로 이름을 날렸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만독종에서 그의 내공을 폐기하고 문파에서 쫓아냈대요. 이후로는 고소에 정착해서 의원을 운영하고 있어요.” “매우 전설적인 인물이죠. 젊었을 때는 독으로 사람을 죽이면서 지냈고 이제는 의술로 사람을 살려내니, 한편으로는 악마 같고 다른 한편으로는 천사 같은 사람이에요.” 심은주는 감탄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반은 악마, 반은 천사라... 그런 사람도 있나요? 흥미롭네요. 연태준 선생님을 한 번 찾아뵈야겠어요.” 이천후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만독종을 반드시 없애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가 죽인 긴 얼굴의 남자는 만독종 내에서도 상당히 높은 지위였으니, 이미 양측의 원한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만독종을 완전히 소멸시키지 않고는 이천후는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만약 만독종이 그가 아끼는 사람들에게 그 독들을 쓰기라도 한다면 그들은 목숨을 잃을 것이 뻔했다. 그렇기에 만독종은 반드시 사라져야 했다. 그놈들이 단 하루라도 더 살아 있으면 이천후는 불안감에 떨어 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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