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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7장

“이천후, 넌 죽을 운명이야...” 긴 얼굴의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갑자기 몸을 떨기 시작하더니 입에서 흰 거품을 내뿜으며 몸이 굳어갔다. 이내 그의 입가에 검은 피가 천천히 흘러나왔다. “뭐야, 독을 물고 자결했어?” 이천후는 고개를 숙여 남자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긴 얼굴의 남자 시신을 발로 차서 황천 독연 속에 던졌다. 남자의 시신은 곧 고름 덩어리로 녹아내렸다. 그의 죽음과 함께 독연 또한 빠르게 사라져갔다. 이천후는 미간을 찌푸린 채로 좁은 골목을 걸어 나왔다. 그가 전무적을 죽인 이후 현문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지만 이천후는 그들이 쉽게 물러났을 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분명 복수를 계획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복수하려고 은둔 문파까지 끌어들이다니, 이것은 그들의 평소 행동 방식과는 사뭇 달랐다. 이천후는 지금 상황이 겉보기보다 훨씬 복잡할 거라고 느꼈다. 그는 은둔 문파와의 접촉이 거의 없어 그들의 배경을 잘 모르니 심은주를 찾아가 물어보는 게 좋을 듯했다. 그녀는 만독종의 독충을 알아보았으니 분명 관련된 정보를 알고 있을 것이다. ... “전 최근에 한 대사님을 따라 은둔 문파에서 수련 중이었어요. 만독종에 대한 정보도 그분께 들은 거예요.” 심은주는 지난 몇 달 동안 있었던 일을 이천후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이천후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몇 달 동안 소식이 끊긴 게 은둔 문파에서 수련을 하고 있어서였다. “축하해요, 은주 씨.” 이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수련하는 과정에 제대로 된 스승을 만나는 것은 큰 행운이다. 비록 이천후가 심은주에게 수련의 길을 열어주긴 했지만 그녀를 정성껏 가르칠 시간은 없었기에 그녀가 은둔 문파에서 수련을 하게 되자 그 역시 기뻤다. 다만 심은주의 스승이나 소속 문파에 대해 더 묻지는 않았다. 심은주는 미소 지으며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 “만독종 얘기 전에 먼저 춘추성문에 대해 얘기할게요. 춘추성문은 은둔 문파 중에서도 초일류 세력으로 36개의 작은 문파가 모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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