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1장
“뭐라고요?”
“다른 지급 무공이 더 있다고요?”
이 상황이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는 구태산은 큰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어서 가요! 내가 거짓말이라도 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당장 은무학궁에서 가장 높은 분을 모셔오라고요!”
이천후가 재촉했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제가 바로 다녀오겠습니다.”
구태산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서둘러 뛰어나갔다.
그들이 급하게 뛰어나가는 것을 보고 이천후는 입가에 위험한 미소가 번졌다. 그는 가슴을 부풀리더니 입을 벌려 흰색 알약 하나를 뱉어냈다. 그것은 바로 조금 전 와룡이 그에게 억지로 먹였던 독약이었다.
“독약으로 날 통제하려고? 하, 그 정도로 나를 얕본 거라면 실망하게 될 거야.”
이천후는 차가운 웃음을 짓고 방 안에 앉아 은무학궁의 주관 책임자가 오기를 기다렸다.
한 시간 뒤 경매가 시작되었다. 은무학궁의 경매에는 세속의 큰 가문들뿐 아니라 여러 은둔 문파들이 거금을 들고 찾아왔다.
미처 도착하지 못한 은둔 문파들은 세속의 대리인들을 보내어 경매에 참여시켰다. 모두가 이천후의 지급 무공을 손에 넣고 싶어 했다.
반면에 이천후는 경매 과정을 신경 쓰지 않았고 오직 결과에만 관심을 두었다.
약 두 시간이 지나 경매가 끝났고 결과가 발표되었다. 여러 세력들이 경쟁을 벌인 끝에 회류검법의 경매가는 무려 1조2천6백억에 이르렀고 결국 진씨 가문이 낙찰받았다.
이천후는 이 금액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결함이 있는 지급 무공 하나가 1조2천6백억 원이나 되다니, 만약 완전한 무공이었다면 가격이 얼마나 더 올랐을지 상상도 가지 않았다. 생각만 해도 아찔했다.
다만 이천후가 예상하지 못했던 점은 회류검법을 진씨 가문이 차지했다는 것이었다. 다른 여러 세력들은 낙찰되지 못해 표정이 어두워졌다.
“여러분, 저희 진씨 가문은 수월파를 대신해 온 것뿐입니다. 기분이 언짢으셨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진동욱은 분위기가 좋지 않음을 느끼고 재빨리 수월파의 이름을 꺼냈다.
수월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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