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018장

정적 대사는 은무학궁의 부탁을 받아 온 힘을 다해 지도를 오랜 시간 동안 꼼꼼히 살펴본 후 이천후에게 말했다. “이 대사님, 이 지도가 가리키는 위치를 번역하자면 노하란해 중심에서 서쪽으로 100리 지점이라고 나오네요.” “노하란해요? 그게 어디죠?” 이천후는 기대에 찬 얼굴로 물었다. 정적 대사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나서 천천히 답했다. “사실 그곳은 바로 로보파입니다. 노하란해는 불경에 나오는 이름이죠.” 로보파라는 세 글자를 들은 이천후는 표정이 약간 굳어졌다. 그곳은 이미 오랜 세월 동안 불가사의하고 신비로운 장소로 알려져 있었으며 용하국의 금지구역이자 가장 두려운 곳 중 하나로 꼽힌다. 그곳에서는 일련의 기묘하고도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이 벌어져 왔고 수많은 이들이 실종되었다. 그 이유는 아무도 알지 못하고 여전히 많은 것들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이 대사님, 그곳으로 가시려는 계획이 있다면 저는 가지 않는 게 좋다고 충고드리고 싶습니다. 그곳은 ‘죽음의 바다’로 불릴 만큼 위험한 장소입니다.” “들어가면 나올 수 없어요. 지금껏 예외는 없었습니다.” 정적 대사는 두 손을 합장한 채 슬픈 표정을 지었다. “천 년이 넘는 세월 전 동천의 고승 법하 스님이 서역으로 경전을 구하러 가는 과정에서 그 지역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그분이 남긴 기록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 악귀와 뜨거운 바람이 불어와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고 살아남은 이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적 대사의 충고를 이천후는 그냥 흘려들었다. 체내의 용검의 기운을 융합시키기 위해서라면 그는 어떤 길이든 반드시 가야 했다. “노하란해 중심에서 서쪽으로 100리...” 이천후는 그 위치를 마음속에 단단히 새긴 채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로써 이번 구강에 온 목적을 이루었고 가장 중요한 일을 끝낸 셈이었다. 이제 경매회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돈을 챙기고 떠날 일만 남았다. 그러나 이천후는 자기가 내놓은 지급 공법이 이렇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다. 경매회가 지연될 정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