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5장
이천후는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송원혁에게 다가갔다.
“너... 너...”
송원혁은 극도의 공포에 질려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 이천후가 이 정도로 강할 줄은 상상조차 못했던 것이다. 지급 중기의 집행관 둘에다가 강력한 법기들까지 준비해 왔으니 이천후를 잡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결과는 전혀 달랐다. 그는 손 쓸 틈도 없이 무너져 내렸다.
“다음 생에는 좀 더 현명하게 살아. 이제 널 보내줄게.”
이천후가 그렇게 말하며 천천히 손을 들어올리는 순간 갑자기 옆방에서 키가 크고 우아한 한 여인이 나타나더니 송원혁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펑.
송원혁의 머리는 깨진 수박처럼 터져버렸고 피와 뇌수가 사방으로 튀었다.
이천후가 고개를 들어보니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유예인이었다. 그녀의 원래 희고 섬세했던 주먹이 지금은 회색빛을 띄며 단단하게 굳어져 마치 돌처럼 변해 있었다.
“하하하! 대사님, 저 드디어 금석결 2단계를 완성했어요!”
“힘이 온몸에 뻗어 나가 주먹이 바위처럼 단단해졌어요!”
유예인은 기쁨에 차서 이천후에게 말했다.
“금석결 2단계요?”
“반 달 만에 금석결을 2단계까지 완성했다고요?”
이천후는 놀란 표정으로 유예인을 바라보았다. 금석결은 극도로 어려운 수련법이라 고통이 극심해 만 명 중 한 명만이 끝까지 견딜 수 있을 정도였다.
게다가 내용이 난해하여 상당한 이해력이 없으면 2단계까지 이르기가 쉽지 않았다.
원래 이천후는 유예인에게 금석결을 전수하면서 한 달 안에 2단계까지 수련하라고 했던 것은 그녀가 중도에 포기하도록 하기 위한 의도였다.
그런데 유예인은 단 반 달 만에 2단계까지 완성해 이천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토록 강인한 의지와 탁월한 재능을 보인 유예인에게 이천후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네, 대사님. 금석결 2단계까지 완성했습니다. 기운을 모아 사용하면 살과 뼈가 모두 바위처럼 단단해져요!”
“이 수련법이 너무나 강력해 아까 송원혁을 단 한 방에 처치할 수 있었어요!”
“대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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