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장
강수진이 말했다. "안 하면 그만이죠."
"젠장, 지금 당장 나가요! 성깔만 앙칼져 갖고는." 중년 남자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강수진과 같이 있던 매장 직원들은 겁에 질려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었다.
그때 이보현이 상황을 눈치채고 한 발 나서 말했다. "말조심해."
남자는 이보현을 향해 소리쳤다. "당신은 누구야? 내 일에 신경 쓰지 마!"
"당신은 누군데? " 이보현이 차갑게 말했다. "내 친구를 괴롭히는 건 못 참아."
중년 남자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나는 여기 총지배인 박용명이야. 내가 해고하고 싶으면 해고하는 거야. 어쩔 건데?"
중년 남자는 강수진의 친구인 이보현을 완전히 무시했다.
영업원의 친구이면 똑같이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보현은 다시 강수진을 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강수진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계속 귀찮게 하잖아. 이제 도저히 못 참겠어."
이보현은 상황을 파악했다.
박용명은 총지배인이라는 권력으로 직원들을 괴롭히고 있었는데 허락하지 않으면 화를 냈다.
이런 사람은 정말로 인간말종이었다.
이보현은 박용명을 바라보며 쌀쌀하게 말했다. "누구를 해고한다고.? 당신이야말로 그 총지배인 그만하고 싶어?"
"뭐라고? " 박용명은 잠시 멍해 있다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젠장, 웃기고 있네. 난 여기서 십여 년간 총지배인을 했어. 누가 감히 나를 해고해?"
이보현이 웃으며 말했다. "버들잎 대표면 자격이 되겠어?"
"우리 대표님? 당신 같은 쓰레기가 우리 대표님을 안다고? 정말 길에서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
박용명은 이보현이 버들잎 대표와 관련이 있다는 말을 아예 믿지 않았다.
게다가 지금 버들잎 회사 내부가 흔들리고 있었다.
아침에 류이서 대표는 사표를 냈고 동생 류예솔이 대표를 맡게 되었다.
그런데 류예솔은 아직 나이가 어려 회사 내에서 위상이 없었기에 그와 같이 오래된 직원이자 승승장구하는 고위층인 그를 감히 해고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박용명이 지금 이렇게 제멋대로 날뛰는 것도 지금 회사 상황과 관련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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