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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장

이 발길은 매우 무거웠지만, 번개처럼 빨랐다. 차 안에 있던 강수진은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다가 입을 막았다. 이보현은 차갑게 웃으며 그대로 한 방 날렸다. 주먹에서 번쩍이는 기운과 빛이 태양처럼 눈 부셨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주먹과 발이 맞부딪쳐 큰 소리가 났다. 이보현의 한주먹은 정확히 그 사람의 발바닥을 내리쳤다. 거대한 힘이 순식간에 그 사람의 한쪽 발이 터지면서 하늘에서 피가 흩날렸다. 그 사람은 아파서 소리를 지르며 연신 뒷걸음질 치더니 한 발로 서서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은 채 음흉한 시선으로 이보현을 바라보았다. 이보현은 오히려 유부환을 돌아보며 물었다. "겨우 이따위 놈이 유부환 씨를 죽이겠다고 쫓아온 거예요?" 유부환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대답했다. "이보현 씨, 제가 실력이 낮아서 상대가 안 돼요." 하지만 유부환은 마침내 이보현의 실력을 대략 알게 되었다. 유부환의 실력도 아무나 넘볼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지만 같은 경지에도 위아래가 있었다. 그의 실력은 장경록보다 낮았고, 그래서 복수는커녕 계속 쫓기고 있었다 하지만 이보현의 실력은 분명 장경록보다 훨씬 강했고, 한 주먹에 이미 승부가 갈렸다. 처음에 술자리에서 그는 한눈에 그 향로가 가짜라는 것을 알아차렸는데 이런 실력을 지닌 고수였다. 유부환은 진심으로 감탄했다. 그리고 지금. 장경록이라 부르는 이 사람은 유부환을 죽이려 달려들었고 화가 나 씩씩거리며 말했다. "자식, 죽으려고 환장했구나?" "이런." 이보현은 웃으며 말했다. "실력도 안 되면서 입만 살아 있는 거야? 우리 중 죽으려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군." 이때 장경록은 코웃음 치며 온몸의 에너지를 가동했다. 곧 에너지가 그를 둘러쌌고 빨간 빛 속에서 거대한 위압감이 점점 퍼져 나왔다. 동시에 장경록의 손에서 붉은 기운이 응축되어 장검이 만들어졌고 빨간 핏빛이 번뜩였다. 피비린내가 사방으로 퍼져나가며 구역질이 났다. 그러자 유부환이 놀라면서 말했다. "이보현 씨, 사공을 수련한 것 같으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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