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장

김소월은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이보현이 언급하지 않는 상황에서 보통 참견하지 않는 편이였다. 부하 직원과 상사 사이든, 친구 사이든, 연인 사이든 참견하지 않는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관계를 유지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김소월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해안섬이라면 최소한 가치가 천 억원은 될텐데, 꽤 작지 않은 수확인걸요." "나도 전혀 예상치 못했어." 이보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후 김소월은 완전히 안심할 수 있었고 두 사람은 얘기를 나누며 식사를 마쳤다, 김소월은 즐거운 발걸음으로 설거지를 하러 주방으로 향했다. 이보현은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주방에서 분주한 김소월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본인조차 알 수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소월은 설거지를 마친 후 거실로 돌아왔다. 자리에 앉으려는 순간 발이 미끄러워지며 이보현을 향해 넘어져 버렸다. "아야!"하는 소리와 함께 김소월의 하얀 몸은 이보현을 덮쳤다. 이보현은 깜짝 놀라며 한 손으로 김소월의 팔목을 붙잡으며 부드럽게 끌어당겨 그녀를 소파에 앉혔다. 김소월은 소파에 앉은 후 손으로 가슴을 가리며 외쳤다: "깜짝 놀랐네요." 소파에 앉으며 휘청거린 김소월은 새하얗고 완벽한 몸매를 드러냈고, 게다가 매혹적인 그녀의 얼굴은 이보현의 마음을 철렁이게 만들었다. "난 먼저 쉴테니 너도 일찍 쉬어." 이보현은 이 말을 던진 후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자신의 방으로 도망치는 이보현을 바라보며 김소월은 이마를 지푸리며 혼자 중얼거렸다: "내가 잡아먹기라도 하겠냐, 겁쟁이." 말을 마친 후 김소월은 힘없이 위층으로 올라갔다. ...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난 김소월은 정리를 마친 후 거실로 향했지만 이보현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출근길에 나섰다. 회사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장정인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두 사람이 한참 동안 얘기를 나눈 후에야 김소월은 전화를 끊었고 김소월의 얼굴에는 분노로 가득했다. 알고 보니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