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장

"윤재호 씨, 저희는 경제범죄과에서 나왔습니다. 당신의 회사는 허위 계좌를 이용해 자금을 비정상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 돌아가서 조사에 협조해 주십시오." 또 다른 사람이 말했다. 윤재호는 온몸이 나른해졌지만 몇 사람이 올라와서 그를 끌고 떠났다. 이 두 번의 공직 인원들의 등장은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이건 너무 우연의 일치잖아?" 많은 사람이 김소월을 쳐다보았다. 그때 김소월은 자리에 앉아 우아하게 샴페인을 마시고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이 여인에 의해 추진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부서들이 어떻게 이렇게 때맞춰 나타날 수 있었겠는가. 이보현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다가와 말했다. "결혼식이 끝난 것 같으니 나 먼저 갈게." 김소월은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의 목표는 이미 완성되었으니 당연히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류이서가 달려와 이보현의 팔을 잡고 울먹이며 말했다. "보현 씨, 내가 잘못했어요, 용서해 줘요. 나랑 같이 집에 가요, 내가 앞으로 잘해줄게요. 뭐든 보현 씨가 원하는 대로 해요. 네?" "용서?" 류이서를 가만히 쳐다보는 이보현의 얼굴에는 아무런 감정이 보이지 않았다. 이때 류이서의 부모인 류건화와 왕지숙도 급히 달려와 이보현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보현, 아니, 아니, 이보현 대표, 우리가 잘못했어. 우리가 윤재호 그 개 같은 자식의 말을 믿지 말아야 했어, 우리 이서도 속아서 그런 거니 한 번만 용서해 줘." "이보현 대표, 난 사람이 아니야, 너에게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나를 벌하게나. 우리 이서를 용서하기만 하면 난 무슨 일을 하든지 할 수 있어." 이보현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두 분은 이미 벌을 받은 것 같은 데요." 말을 마친 이보현은 몸을 돌려 가버렸다. 김소월도 황급히 뒤따라 떠났다. 다른 많은 하객이 인사도 없이 조용히 자리를 떴다. 이곳은 이미 분쟁의 소굴이 되었다. 이런 곳은 멀리할 수 있으면 되도록 멀리하는 게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