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22화 선물을 못 챙기다
더 중요한 것은 남유주가 그에게 보여준 그 일기장에 소찬식은 의심의 씨앗을 심었을 뿐이다.
그는 경찰의 최종 결과를 볼 때까지 자신의 동생이 얼마나 큰 죄를 저질렀는지 알지 못했다.
두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그는 깜짝 놀랐다.
소찬식은 사람들을 모두 불렀다. 간단한 가족회의라는 말에 새봄이와 지혁이도 참가했다.
일가족이 거실에 함께 둘러앉았다. 소찬식의 표정은 약간 묵직했다.
"얘들아, 소찬학의 일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 같구나. 우리 쪽에서 해야 할 것은 이미 다 했어. 박 대표가 아직 어떤 소식도 없는 것을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구나. 은정아, 네 사람이 아직도 박봉원을 따라다니고 있느냐?"
소은정은 턱을 만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미쳐버릴까 봐 두려워서요, 뭐라도 쥐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됐어, 네 사람을 다시 불러와라. 일을 크게 만들지 마라."
소은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소찬식의 수중에 배당받은 주식은 노후에 쓰라고 준 것이다. 보아하니 쓸 수 없을 것 같구나, 주식을 박 대표에게 양도하겠다는 계약서는 법적 효력을 갖지 못했지만 계속 그의 명의로 남아 있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이 배당금을 남유주에게 넘겨주고 싶은데 너희 생각은 어떠냐?"
남유주는 소찬학의 딸이었고, 주식을 받는 게 어떤 면으로 보든 적합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럴 자격이 있다.
남유주의 몸에도 소씨 가문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녀는 너무 많은 억울함을 당했고, 소찬식은 그녀에게 약간의 보상을 주고 싶었다. 그들은 몰랐지만, 피해자인 남유주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누구도 그녀가 주식을 받는다고 비난할 자격이 없었다.
소은정은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전 좋아요. 하지만 둘째 삼촌의 아내가 쉽게 응하지 않을 것 같네요?"
심청하는 호락호락한 성격이 아니었다.
소은해가 차갑게 웃었다.
"나도 같은 생각이야, 이 일은 몰래 처리해야 할 것 같아요. 차라리 그 양도 계약서를 이용해 박 대표의 손을 거쳐 남유주 씨에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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