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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9화 보디가드

전동하의 표정이 차갑게 굳었다. 평소 친절하던 분위기는 지운 채 입술을 꾹 다문 그의 모습은 보는 이를 하여금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의 영역을 침범한 적의 도발에 대한 그의 대응은 오직 더 잔인한 복수, 그뿐이었다. 결과를 확인한 전동하와 소은정은 바로 병원을 나섰다. 하지만 전동하가 향한 곳은 오피스텔이 아닌 호텔이었다. 의아한 그녀의 표정에 전동하가 싱긋 미소를 지었다. “오피스텔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것 같아서요. 당분간 이 호텔에서 지내는 게 좋겠어요. 보안성 하나만큼은 대한민국에서 최고인 호텔이니까.” “그럼 동하 씨는요?” “나도 당연히 은정 씨랑 같이 있어야죠.” 소은정을 에스코트한 전동하가 그녀의 손바닥을 만지작거리며 위로를 건넸다. “걱정하지 말아요. 이 호텔 경호원을 다 부르는 한이 있더라도 은정 씨 지켜낼 테니까.” 윤재수가 잡혔다는 소식에 경계를 늦추기도 전에 그보다 더 독한 자가 나타나다니.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전동하의 마음은 긴장감으로 이미 차갑게 얼어붙은 상태였다. 그날 밤, 긴장이 풀린 건지 소은정은 베개에 머리를 대자마자 잠이 들고 샤워를 마친 전동하는 깊게 잠든 소은정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바로 그때, 뭔가를 발견한 전동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바로 소은정의 목에 생긴 멍 때문이었다. 형태를 보아하니 누군가가 목을 졸라 남은 손가락 자국. ‘감히 누가...’ 소은정이 깰 까봐 조심스럽게 움직이던 전동하는 응급상자를 챙겨와 상처에 조심스럽게 연고를 발라주었다. 그의 손길에도 그저 살짝 미간만 찌푸릴 뿐, 세상없이 자고 있는 소은정... 너무나 평화롭게 자고 있는 모습에도 전동하의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다음 날 아침. 아직 깨지 않은 소은정과 달리 기나긴 밤 뜬눈으로 지새운 전동하는 거실 베란다에서 누군가와 통화 중이었다. “안진 그 여자의 행방을 잘 살펴봐주세요. 정말 여기 있는 거 맞습니까? 절대 실수하면 안 돼요...” ... 잠시 후, 창문을 통해 비치는 햇살에 소은정은 드디어 부스스 눈을 떴다. 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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