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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1화 회복기

의사는 하루에 세 번 회진을 왔다. 전동하의 안색도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다. 갈비뼈의 통증도 이미 사라지고 자주 기침을 하던 현상도 현저하게 줄었다. 전동하는 가끔 그녀를 휠체어에 태우고 병원 밖을 산책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거의 붙어있다시피 했다. 이날 소은정 혼자 휠체어를 끌고 잠시 복도에 나왔는데 처참한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밤이 되자 소리는 더 심해졌다. 그러다가 갑자기 소리가 사라졌다. 환각이었나? 소은정은 병실 베란다에 앉아 밤하늘을 감상하고 전동하는 방에서 노트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넥타이를 살짝 푼 상태로 진지하게 업무에 임하는 남자의 모습은 보면 볼수록 섹시했다. 소은정은 밤하늘을 감상하는 척하며 전동하를 감상했다. 그녀의 시선을 느낀 그는 고개도 들지 않고 웃음을 터뜨렸다. “뭘 그렇게 열심히 봐요?” 소은정은 얼굴을 살짝 붉히고 황급히 시선을 돌렸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부부 사이에 쳐다보는 게 당연한 일 아닌가? 그녀는 다시 생글생글 웃으며 그에게 고개를 돌렸다. “별하늘보다 당신 얼굴 보는 게 더 매력적인 걸 어떡해요.” 전동하는 가끔 나오는 그녀의 칭찬에 이미 적응된 상태였다. 그는 피식 웃고는 미간을 만지며 고개를 들었다. “안 졸려요?” 한창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던 소은정은 그의 말을 다른 뜻으로 착각한 모양이었다. “이 사람이 정말! 나 아직 환자라고요!” 전동하는 못 말린다는 듯이 실소를 터뜨렸다. “지금 밤 열 시거든요? 미인은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고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예요?” 소은정은 씩씩거리며 고개를 돌리며 쑥스러움을 애써 감췄다. 태연하게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전동하의 시선이 느껴지자 그녀는 땅을 파고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 하늘을 감상하고 싶었지만 전동하는 이대로 대화를 끝낼 생각이 없었는지 일어서서 그녀에게 다가왔다. 다가선 그가 그녀의 귓가에 대고 뜨거운 숨결을 토하며 말했다. “다 나은 것 같은데 오늘 밤은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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