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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4화 평생 갚아

소은정의 질문에 김하늘이 대답했다. “운이 좋았지 뭐. 다행히 우리가 도망친 쪽은 괜찮았나 봐.” 휴, 다행이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소은정의 모습에 김하늘이 말을 이어갔다. “그래도 위험했었어. 전동하 대표가 마침 와서 우리를 구해 주지 않았다면 우리 정말 그 산속에 묻혔을지도 몰라.” 한유라도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난... 전동하 그 남자 별로였거든? 샌님처럼 생겨서는 왠지 뒤로는 나쁜 짓을 할 것 같은 관상이랄까? 근데 내가 오해했던 것 같아. 너 쓰러진 거 보고 나도 진짜 너무 무서웠었어. 전동하 대표 덕분에 우리 다 산 거라고. 네가 여기로 온 건 어떻게 온 건지 바로 달려왔더라. 솔직히... 나 남자한테 이렇게 감동받은 거 진짜 오랜만이야.” 김하늘은 두 손을 꼭 모은 채 황홀한 표정을 짓는 한유라의 이마를 톡 두드렸다. “야, 넌 이 상황에서 그런 생각이 하고 싶어?” 입을 삐죽거리며 이마를 만지작거리던 한유라가 다시 소은정 옆에 앉았다. “어쨌든 널 위해 여기까지 온 걸 보면 다른 건 몰라도 널 진심으로 사랑하는 건 확실하더라.” 한유라의 말에 소은정이 가슴이 간질거렸다. 비가 거세게 내리는 밤, 혼자 차를 몰고 한없이 그녀를 찾았을 전동하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만약 운이 좋아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면 행여나 산사태 구역으로 들어갔다면 전동하도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목숨 걸고 그녀를 구해준 사람에게 깨어나자마자 장난이나 쳤으니... 죄책감이 더 밀려들었다. “지금도 상황이 좋은 건 아니야. 산사태로 도로가 전부 막혀서 우리 지금 이 마을에 완전히 갇힌 상태라고. 구조 차량이 오길 기다리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아.” “어쩐지... 병원 상태가 안 좋다 했어...” 소은정은 작은 진료소 수준의 병원을 둘러보며 중얼거렸다. 물론 어제 상황을 생각하면 이 정도도 천국이나 다름없었지만. 이때 한유라가 문득 물었다. “너 이 은혜 어떻게 갚을 거야? 나 같으면 바로 사귀었다.” 한유라의 말에 소은정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듯했지만 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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