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화 특별한 손님
곧 셋은 별장으로 향하였고, 이 소식을 들은 별장의 집사는 기뻐하며 사람들에게 저녁 준비를 준비시켰다.
소찬식의 부재에도 그는 항상 별장을 깨끗이 관리해야 했고, 별장의 집사 아저씨는 이 일을 30년이나 문제없이 지속해왔다.
삼 남매가 오랜만에 모여 술자리를 가지니, 만취한 그들은 미친 사람과 다름없었다. 비틀거리며 음악에 맞춰 흐느적거리는 모습을 소은해의 팬이 봤더라면, 분홍색 하트가 거무죽죽하게 물들 것이 분명했다.
소은정은 소은호가 가져온 선물들을 바닥에 쭉 늘어놓은 뒤 쪼그려 앉아 행복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국외의 수집가에게서 들여온 물건들은 시중에 파는 명품 브랜드의 물건보다도 가치가 높았다.
술기운이 올라 멍하던 중, 휴대폰 벨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김하늘에게서 온 전화였고, 그녀는 기쁜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알딸딸한 채 한 손으로는 전화를 받고, 한 손으로는 지휘하듯 집안 아주머니에게 물건들을 방으로 옮겨 달라 지시하였다. 흐느적대는 손짓에도 아주머니는 단박에 그녀의 뜻을 알아차렸다.
“하늘아, 너 귀국한 거야?”
김하늘은 응, 하며 대답한 뒤 말을 이었다.
“내일 시간 있으면 나와. 내 쇼 오프닝에 네가 빠지면 안 되지. 유라랑 같이 꼭 와!”
소은정은 자매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의항이 있었다. 게다가 김하늘의 쇼 오프닝은 화려하기로도 유명했다.
“알았어, 꼭 갈게.”
김하늘은 머뭇거리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네 오빠 셋도 같이 올 수 있으면 꼭 데려와….”
소은정은 의아했다. 김하늘은 어지간하면 소은해와 대치하려 들지 않는데, 무슨 바람이 불어 세 형제까지 부르는 걸까?
김하늘은 큼 큼 헛기침을 하더니 말했다.
“소은해도 어쨌거나 유명 배우니까…. 와서 힘 좀 실어줘. 응?”
소은정은 웃으며 자신의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겸손하긴. 네 표는 몇 백 줘도 구하기 힘들거든? 아무튼 너도 먼저 제안해줬으니까 꼭 같이 가도록 할게.”
해외 유입 패션이 국내 트렌드를 이끌던 것도 잠시, 김하늘은 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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