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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화 용서받을 자격 없어

소은호는 진지한 얼굴로 소은정에게 파일을 건넸다. “운전기사는 장일성의 부하가 맞았어. 그 동안은 시공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공사현장에서 일부러 사고를 낸 거고.” 소은호의 말에 소은정의 표정도 차갑게 굳었다. 하, 돈 때문에 그렇게 사람들을 죽여왔던 거라고? “하, 이 자식이 아주 간덩이가 배 밖으로 나왔구만! 가만히 내버려 둘 수야 없지! 경찰에 구속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잡아야 한다고!” 소은해를 힐끗 바라보던 소은호의 표정은 왠지 복잡미묘했다. “나도 그럴 생각으로 뒷조사를 해봤는데... 딸이 암 환자더라고. 딸 치료비를 벌기 위해 장일성의 킬러로 일하게 된 것 같아... 최근 항암치료 비용도 전부 장일성이 입금해 줬더라고.” 소은호의 말에 병실은 적막이 감돌았다. 딸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범죄의 길에 들어서게 된 아버지라... 누가 들어도 씁쓸해질 수 없는 화제였다. 가장 먼저 침묵을 깨트린 건 소은해였다. 배우로 일하며 온갖 막장 시나리오를 많이 있어서일까 다혈질인 평소 성격답지 않게 차가운 목소리였다. “자기 딸 구하겠다 남의 집 귀한 딸을 건드려? 그게 아버지의 사랑이야? 하, 웃기지 말라고 그래! 딸이 알면 퍽이나 아이고 아버지 사람 죽인 돈으로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겠다!” 아무리 사정이 있다 해도 운전기사의 행동은 엄연한 범죄다. 소은정 역시 죽음의 위협을 피부로 느껴서일까 운전기사의 불행한 처지를 향한 동정심이 딱히 샘솟지 않았다. “악마와 거래를 했으니 지옥에 떨어질 각오는 했겠지. 그리고 우리는 그렇다고 쳐. 그 공사현장에서 죽은 사람들은? 그 사람들은 무슨 죄인데? 경찰에 넘겨. 봐줄 이유도 봐줄 수도 없어.” 소은정의 이성적인 목소리에 소은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운전기사의 사정을 알고 나서 소은정의 마음이 약해지면 어쩌나 걱정했었던 소은호였다. 만약 소은정이 경찰에 넘기지 않겠다고 말하면 그녀 몰래 어둠의 방법으로 운전기사를 처단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여동생은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했고 단단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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