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1화 겉과 속이 다른 가족
소가문의 저택.
박수혁이 떠나자 사람들은 눈에 띄게 긴장이 풀렸다.
소은찬과 신나리 두 사람은 직접 요리를 해서 모두에게 아침을 만들어 주었다.
말할 필요도 없이, 그것은 분명 소은찬의 생각은 아니다.
신나리는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너무 갖고 싶어 한 것이 틀림없다.
김하늘과 소은해는 옆에서 돕고, 마이크는 서재에서 아침 수업을 듣고 있다.
소은호는 여느 때처럼 해외 고위층과 정기회의를 열고서야 천천히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소은정은 소파에 앉아 사과를 먹다가 소은호를 보고 인사를 했다.
‘오빠, 부엌에 가서 도와줄래?’
그녀는 손을 내밀어 가르켰다.
소은호는 한번도 부엌에 간 적이 없는데 정말 희한한 일이지 않은가?
소은호는 3초간 망설이다 고개를 저으며 ‘안가’라고 말했다.
소은정은 허탈한 한숨을 내쉬며 웃었다. ‘오빠 우리 집에 싱글은 이제 오빠 한명이야, 서둘러야해…..’
소은호는 눈썹을 약간 찡그리며 말했다. ‘너도 있잖아! 그리고 셋째는?’
분명 싱글은 한 명만 탈출했을텐데!
소은정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다가갔다.
‘셋째오빠는 언제든 다른 사람을 대신할 준비가 되어 있어, 내가 짐작하기에 곧 정규직으로 전환 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아빠가 소개팅 많이 시켜 주신다고 하셔서 내일부터 만나는데…..’
소은호는 믿을 수 없다며 말꼬리를 잡았다.
소찬식은 앞치마를 두르며 나와서 그녀의 말을 잘랐다:
‘꿈도 꾸지마, 그건 분명 사기야, 누가 너와 소개팅을 하겠어. 아무리 별로 여도 최선이 있다는 걸 모르니?’
소은정과 소은호: ‘……’
소은호는 참지 못하고 입꼬리가 실룩거렸다. 그녀를 바라보았더니 실망을 많이 한 표정인 것 같았다.
드디어 밥먹을 시간이 되었다.
둘째삼촌인 소찬학도 내려왔다.
모두들 인사를 했지만 서먹서먹했다.
식탁앞에 왔다.
소찬식과 둘째삼촌 소찬학은 주인석과 차석에 앉았다.
아무래도 친형제인데 둘 사이에 무슨 서먹함이 있어도 빠르게 괜찮아지기 마련이다.
소은찬과 신나리는 차례대로 모두에게 요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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