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3화 그녀의 새 애인
최성문은 표정이 매우 싸늘하고 매서웠다. 그는 씩씩거리면서 따라오고 있었는데 매우 위험한 눈빛으로 오한진을 흘깃 보았다.
그가 소은정 곁에 없었더라면 일찍부터 갈기갈기 찢어버렸을 것이다!
소은정은 휴대폰에서 카톡 알림 벨이 자꾸 울리자 휴대폰을 꺼내 보았다.
허, 한유라였다!
"왜 문자 답장 안 해? 너 정말 전동하랑 사귀는 거야?"
......
소은정은 답장하지 않았다. 그녀는 의아한 마음으로 이미 200여개나 되는 카톡 문자와 댓글 알림을 클릭했다.
뭐야?
왜 다들 전동하에 대해 묻는 거지?
성강희: "너 전동하랑 사귀는 거야? 너 계모가 될 준비를 한 거야? 비록 네가 행복하길 바라지만 그래도 박수혁 좀 고려해봐!"
김하늘: "전동하도 괜찮지. 재미로만 만나고 마음은 주지마! 아저씨가 어떻게 동생보다 좋을 수 있겠어?"
소은해: "너 삼천 후궁들을 포기하는 거야? 연예계 남자들은 모두 너의 어장 안의 물고기라니까, 잘 생각해봐!"
소은호: "돈이 최고지, 감정 따위 무슨 쓸모가 있어?"
소은찬: "비를 맞으면 병에 걸릴 위험이 있고 옷이 축축해지면 세균이 쉽게 번식되지. 물리학 각도로 놓고 볼 때 너의 옷은 더 부드러운 연고로 세균의 침상으로......"
신나리: "와, 은정이 정말 예뻐!"
......
소은정은 미간을 찌푸리고 댓글을 모두 보았으며 할 말을 잃었다. 사진 한 장이 뭘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마침 이때 한유라에게서 전화가 와서 소은정은 수신 버튼을 눌렀다.
"은정아, 정말이야? 너 정말 전동하와 눈이 맞은 건 아니겠지? 비록 박수혁도 별로지만 싱글이 더 좋지 않아?"
소은정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눈썹을 치켜 올리더니 걸으면서 무심하게 말했다.
"사진 한 장 가지고 뭐 그렇게 많이 생각하는 거야?"
"뭐? 설마 사귀는 거 아니야? 그렇다면 왜 같이 사진을 찍었어? 난 네가 박수혁을 엿 먹이려고 사진을 공개한 줄 알았어!"
"그를 엿 먹일 방법은 수두룩해. 내가 왜 자신을 희생해야 되는데?"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한유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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