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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힘내세요

캐주얼한 옷차림에 연한 메이크업, 머리까지 질끈 올려묶은 소은정은 여전히 여대생처럼 생기가 넘쳤다. 소은정의 등장에 원한빈은 손을 흔들었고 유준열은 다가가 그녀에게 악수를 청했다. 한편, 귀여운 드레스 차림의 반시연이 조심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은정아, 오랜만이야...” 싱긋 미소를 짓던 소은정은 반시연의 옷차림에 고개를 갸웃했다. 레드카펫도 아니고 드레스는 왜 입었대? 저러면 시청자들의 악플이 더 심각해질 텐데... 하지만 굳이 지적은 하지 않았다. 저쪽에서도 뭐 생각이 따로 있겠지. 촬영이 시작되고 PD가 어색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여러분, 이번 회차부터 저희 메인 투자자가 교체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저작권도 그쪽으로 넘어갔고요.” PD의 말에 박우혁이 커다래진 눈동자로 한발 다가섰다. “네? 전 그런 말 못 들었는데요?” 그가 직접 발로 뛰며 찾은 투자자인데 하루아침에 바뀌다니. 게다가 그는 제작자가 아닌가! 투자자가 교체되었다는 소식을 모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우혁 씨도 곧 알게 될 거예요.” PD가 싱긋 미소를 지었다. 모두의 의아한 눈빛에 PD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오늘 회차의 특별 게스트이자 유일한 투자자, 박수혁 대표님을 모습니다! 박수려 환영해 주세요!” “짝짝짝!” 박수로 환영해 달라는 말에 움직인 건 반시연뿐, 다들 말없이 스태프들 사이에서 나오는 박수혁을 바라보았다. “삼촌, 삼촌이 왜 거기서 나와요?” 박우혁이 당황한 얼굴로 물었다. 한편, 소은정은 몰래 주먹을 쥐었다. 며칠 동안 조용하다 했더니 이딴 짓을 꾸미고 있었던 거야? 한편, 이 장면을 시청한 사람들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분위기 어색한 것 좀 보소...” “조카 프로그램이라 특별히 출연한 건가?” “반구라, 하차해!” “은정 언니 표정 약간 안 좋은 것 같은데.” “오올, 전 남편과 현 스캔들 상대와 같은 프로그램 출연이라... 여기 사랑과 전쟁인가요?” ...... 박수혁은 어색하게 가라앉은 촬영장 분위기에 개의치 않은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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