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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허리가 조금 아프네

소은정의 냉담한 태도에도 박수혁은 언짢은 기색은커녕 싱긋 웃어 보였다. “그건 아니지만 그냥 궁금해서.” 어차피, 소은정의 보고 여부와 상관없이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있으니까. 옆에 있던 손기준이 어색하게 기침을 했다. “대표님, 친구분이신가요?” “아니.” 소은정이 바로 부정했다. “급한 일은 대충 처리됐으니 휴가라 생각하시고 며칠 쉬었다 가시죠?” 손기준의 제안에 박수혁이 차가운 눈동자로 남자를 노려보았다. 소은정도 미간을 찌푸린 채 고개를 저었다. “다음에. 국내에도 급히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서.” “아쉽네요.” 손기준이 웃으며 손을 내밀었고 소은정도 미소를 지으며 그 손을 잡았다. 손기준과 작별한 소은정은 바로 돌아서 건물을 나섰고 박수혁이 성큼성큼 그 뒤를 따랐다. K-드라마속 남여주인공 같은 두 사람의 모습에 자연스레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얼마 후. 비행기 좌석에 앉은 소은정의 얼굴은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뻔뻔하게 SC그룹의 전세기에 앉은 박수혁 때문이었다. “어제는... 내가 많이 취했나봐. 너희 집 앞까지 갔다던데. 놀란 건 아니지?” “글쎄. 딱히 나가 보지도 않아서.” “그래? 근데 왜 허리가 이렇게 아픈 거지? 멍도 들었고...어디 부딪혔나...” 박수혁의 중얼거림에 소은정의 눈동자에 당황스러움이 비쳤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박수혁은 무슨 말을 어떻게 걸면 좋을까 고민에 잠겼다. 염치 불구하고 타사 전세기에까지 탄 이상 어떻게든 비행하는 동안이라도 소은정과 친해지고 싶었다. 박수혁의 뜨거운 눈빛에 불편함을 느낀 소은정이 먼저 입을 열었다. “도대체 여긴 왜 온 거야?” “난 네가 날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줄 알고... 그래서 떠난 줄 알았어...” 박수혁의 어이없는 대답에 소은정은 코웃음을 치더니 고개를 돌리고 눈을 감았다. 눈을 붙이고 싶으니 더 이상 말 걸지마 라는 뜻이었다. “은정아,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소은정이 원한다면 저 하늘의 별이라고 해도 따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난 당신이 좀 내 인생에서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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