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41화 말해야 할까?
윤이한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고 그곳을 바라봤다.
아니나 다를까, 새봄이가 그토록 아끼던 다이아 머리핀이 보였다.
“감사합니다. 우리 아가씨가 요즘 가장 아끼는 장신구네요.”
그는 다급히 허리를 숙여 장신구를 집어들었다.
이걸 잃어버리면 한달 월급으로 어림도 없다!
제니퍼는 휠체어를 조종해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윤이한이 바닥에 떨어진 머리핀을 들고 일어서려던 순간, 그의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망치에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머리속이 하얘지고 어지러웠다.
제니퍼가 조금 전에 날 뭐라고 불렀지?
윤 비서님?
하지만 윤이한은 결단코 이 사람을 예전에 만난 적 없었다. 박수혁이 저 사람을 제니퍼라고 소개한 뒤에야 그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저 사람은 어떻게 날 아는 거지?
게다가 윤이한의 직책이 비서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윤이한은 새봄이와 함께 요트에 오른 뒤로 노는 것에만 집중했고 다른 인사들과 접촉한 적도 없었다.
이 사람 뭐지?
윤이한은 묵묵히 입술을 깨물었다.
다가가서 어떻게 된 건지 따지고 싶었지만 제니퍼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소은정에게서 연락이 왔다.
방으로 일단 들르라는 지시였다.
윤이한은 사색이 된 채로 머리핀을 들고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
문앞에 도착한 그는 숨을 고르고 노크를 했다.
들어오라는 소은정의 목소리가 들리자 그는 곧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윤이한은 제니퍼에 대해 그녀에게 말해야 할지 고민했다.
전동하가 살아 있는 걸까?
새봄이가 제니퍼를 따르는 것도 본능적으로 혈육의 감정을 느껴서일까?
하지만 살아 있었으면서 왜 집으로 바로 돌아오지 않았지?
하지만 그가 전동하가 아니라면 윤이한의 진짜 신분을 알고 있는 것도 이상했다.
소은정은 새봄이를 품에 안고 놀아주고 있었고 소은해도 옆을 지키고 있었다.
그 덕분에 새봄이도 기분이 훨씬 좋아 보였다.
아이는 들어오는 윤이한을 보자 웃으며 입을 열었다.
“내 말 진짜라니까? 아저씨한테 물어봐! 아저씨도 나랑 같이 있을 때 아빠랑 마주쳤어!”
소은정은 놀란 표정으로 윤이한을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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