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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6화 당신의 소원

잠시 머뭇거리던 한유라가 어르신의 말에 대꾸했다. “전 충분히 사람 볼 줄 알아요. 민하준이 어떤 놈인지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당신들도 그놈과 같은 편이니 좋은 사람은 아니잖아요!” 한유라의 말에 어르신이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전 달라요. 한유라 씨, 하준이는 당신을 망쳤지만 전 당신을 지켰죠. 한유라 씨는 저에게 고마워해야 해요.” 한유라가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자 어르신은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다가 찻잔을 내려놓았으며 말을 이어갔다. “이렇게 하죠. 오늘은 제 생일이에요. 제가 제 생일 소원을 한유라 씨에게 양보할게요. 당신이 소원을 빌면 제가 그 소원을 이뤄드릴게요. 어때요?” 어르신의 말에 흠칫하던 한유라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이 어르신은 범죄자 두목 아닌가? 왜 갑자기 이렇게 상냥한 얼굴로 이런 제안을 하지? 한유라가 여전히 경계심에 찬 눈빛으로 어르신을 빤히 쳐다보자 어르신이 그녀를 보며 입을 열었다. “한유라 씨가 거절하고 싶다면 없던 일로 할게요…” “제 소원은 저의 집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그것도 가능한가요?” 한유라가 입술을 깨물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한유라는 지금까지 살면서 다이아몬드와 가방, 그리고 명품 옷들까지 모든 걸 갖췄으며 절대 다른 사람에게 손을 벌려 선물을 요구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한유라에게 지금 이 순간 가장 간절한 건, 자유였다. 한유라를 한참 동안 빤히 쳐다보던 어르신이 허허 웃으며 대답했다. “가능해요.” “진짜요?” 한유라는 깜짝 놀랐다. 어르신은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았고 다른 사람을 대하던 냉정함과 차가움은 온데간데없었으며 눈빛에는 어린아이를 대하는 듯한 자상함과 관심이 가득했다. 조금 전까지 시무룩한 표정이었던 한유라는 순간 들뜬 얼굴로 살짝 웃으며 밖을 쳐다보았다. “그럼 저 진짜 가요?” “잠시만요. 연회가 끝나면 그때 가요. 지금 나가면 다른 사람 눈에 띌 거고 그러다가 민하준 귀에 들어가면 한유라 씨는 다시 하준에게 잡혀올 거예요!”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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