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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5화 전동하는 박수혁만 못하다

박우혁에게 미움을 사기 싫은 비서는 고개를 끄덕이고 웃으며 이한석에게 보고를 하러 갔다. 잠시 후, 이한석이 박수혁의 사무실에서 나왔다. 박우혁은 이한석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이 대표님을 보니 마음이 편해지네요. 제 친구 어때요? 삼촌 비서로 괜찮을 것 같죠?” “도련님, 농담이시죠?” 이한석은 윤이영을 힐끗 쳐다보고 억지웃음 지으며 말했다. 박수혁의 비서는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사람들 중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서 선발된다. 그런데 어떻게 윤이영을 박수혁의 비서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야말로 웃긴 소리이다. 하지만 이한석은 박우혁의 눈치를 보느라 솔직하게 말을 하기 어려웠다. 잠시 후, 박우혁은 이한석에게 말했다. “이사님, 제가 삼촌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해주세요.” “대표님 회의 끝나셨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도련님,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이한석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박우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한석은 박수혁의 사무실로 향했다. “걱정 마, 직접 만나서 얘기하면 돼.” 박우혁은 윤이영을 쳐다보고 웃으며 말했다. 윤이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도련님, 들어오세요.” 잠시 후, 이한석이 박우혁을 불렀다. 박우혁은 윤이영과 함께 박수혁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윤이영은 의자에 앉아 있는 박수혁을 보았다. 박수혁은 평온하면서도 차가운 알 수 없는 아우라가 풍겼다. 가까이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박수혁은 박우혁을 보고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무슨 소란을 피우러 온 거야?” 박수혁은 박우혁에게 말했다. 박우혁은 박수혁에게 다가가 말했다. “삼촌, 제 친구 윤이영이에요. 이영이는 혼자 살고 있는데 어딜 가나 안 좋은 일을 당해서 삼촌 회사에서 일했으면 좋겠어요.” “안돼...” 박수혁은 어두운 눈빛으로 눈앞에 서있는 윤이영을 쳐다보며 단칼에 거절했다. 윤이영은 박수혁의 시선에 얼굴이 빨개진 채 고개를 숙였다. 그 모습은 마치 사회 초년생 같았다. “어딜 가나 안 좋은 일은 당한다면 본인한테 그 원인을 찾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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