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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4화 직접적이면서도 완곡한 거절.

위층에서 내려오던 전동하가 이를 듣고 웃으며 말했다. “형님, 새봄이는 제대로 걷지도 못해요. 학교에서도 다시 돌려 보낼텐데, 2년만 더 기다리세요.” 소은호는 눈썹을 꿈틀거렸다. “그래. 지혁이 하는거 보면 앞으로 새봄이 지켜주는 데는 문제없을 거야.” 전동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그는 생각에 잠긴 듯 한숨을 내쉬었다. 불쌍한 지혁이! 소은정이 급히 걸어왔다. “아까 아빠가 서재에서 뭐라셨어요?” 전동하가 웃음을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눈매는 옥처럼 온화했고, 옅은 그림자를 띠고 있었다. “맞춰볼래요?” 그의 담담한 모습에 소은정은 그의 생각을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입을 삐죽거리며 그의 옆구리를 살짝 꼬집었다. 전동하는 입술을 오므리고 그녀의 귓가에 고개를 숙여 속삭였다. “못 맞추면 벌 받아야 할거예요.” 그의 목소리가 마치 소은정의 심장을 전류처럼 뚫고 갔다. 그녀는 손을 들어 웃으며 그의 허리를 껴안았다. “그냥 벌 받을래요.” 두 사람은 꼭 붙어 서로를 마주 보고 웃었다. 소은호는 그곳에서 보지 못한 듯 기침을 한 번 하고는 그들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망치려고 했다. 한시연은 웃으며 그를 힐끗 보고는 돌아서서 아들을 달래러 갔다. 소지혁은 등교 문제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 어차피 유치원에 다닐 나이에 초등학교 3학년 과정을 마쳤고, 소은호의 엄격함은 그에게 있어 받아 줄만한 정도였다. 다만 그는 엄마와 떨어지는 게 아쉬웠다. 얼마 뒤. 전동하와 소은정은 새봄이를 데리고 오빠 부부네랑 함께 소지혁의 등교길에 나섰다. 가는 길에 소은호가 위로한 것은 자신의 아들이 아니였다. 오히려 소지혁이 위로한 사람은 한시연이었다. 한시연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뒤에 앉아 있었고, 소은호는 옆에서 부드럽게 그녀를 달래주었다. 소지혁은 한숨을 내쉬었다. 더 이상 듣고 있을 수 없자 조수석에 앉아 그들을 돌아보았다. “엄마, 엄마가 학교 가는 것도 아니고, 제가 울어야 맞죠!” 한시연은 눈물을 닦았다. “엄마는 너가 너무 걱정돼. 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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