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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8화 애정 행각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소은정은 할 말이 없는 듯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전동하가 자신에 대한 요구가 너무 높은 것 아닌가? 192센티의 키에 약간 마른 몸매와 배우같은 얼굴. 모든 면에서 다 완벽했다. 만약 연예계에 데뷔한다면 분명히 톱스타들도 씹어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소은정은 입술을 삐죽거리면서 말했다. “동하씨, 외모 기준이 너무 높은 것 아닌가요? 제가 보기엔 잘생겼기만 한걸요.” 전동하의 눈에 빛이 반짝이더니 초롱초롱한 눈으로 말했다. “정말요?” 소은정은 확신에 찬 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마르지도 뚱뚱하지도 않은 몸매에 헬스도 꾸준히 하고 있고 얼굴은 또 얼마나 잘생겼어 키도 커 돈도 많아. 대체 뭐가 불만이에요? 대체 멋있는 기준이 뭐예요?” 그녀의 말에 전동하는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들어보니 은정씨는 저의 외모에 대해 만족스러운가 봐요?” 소은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죠! 완전히 제 스타일이에요.” 전동하의 가슴이 뛰고 행복해 났다. 소은정의 입에서 자신에 대한 칭찬이라니 세상을 다 산 기분이었다. 그의 얼굴이 살짝 발그스레 해졌다. “다행이네요.” 소은정은 그의 눈치를 살폈다. 마치 무슨 고민이 있는 사람 같아 보였다. 자기 외모에 대해 불만인 건가? 소은정은 짧은 한숨을 쉬더니 빨리 화제전환을 하려 할 때 전동하가 입을 열었다. “같이 사진이나 찍을까요?” 소은정이 깜짝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같이 사진이요?” 생각해보니 꽤 오랜 시간동안 사귀고 있음에도 사진 한 장 같이 찍지 않았다. 애초에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소은정은 예전에도 한유라와 성강희 때문에 사진이나 비디오를 찍는 것이 다였다. 전동하가 갑자기 사진을 찍자고 하자 순간 놀라 멈칫했다. 그녀의 당황한 모습에 전동하가 실망한 얼굴로 말했다. “싫은가요?” 소은정이 고개를 흔들면서 말했다. “아니요. 좋죠.” 전동하는 웃으면서 옆에 있는 최성문과 우연준을 바라보았다. “저 사람들 보고 찍어달라고 부탁하죠. 뒷모습 좋아하잖아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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