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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장

어두운 변서준의 표정에 윤태진은 다급히 그를 불렀다. 변서준은 생각을 거두고 잠긴 목소리로 분부했다. “별장 명의 변경은 오늘부로 서류 다 끝내고 정가현한테 와서 서명하라고 연락해.” “네, 재촉하겠습니다.” 엔젤 엔터. 고은숙이 잡혀가자 정가현에게는 조력자가 줄어들었다.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중점적으로 기획해야 하므로 그녀는 매니저와 보조들 사이에서 한 사람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녀의 작은 사무실에 여직원 예닐곱 명이 두 줄로 서서 그녀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앞줄의 여직원은 비록 비주얼은 좋지만 자세가 단정하지 않고 가식이 많아 보였다. 정가현은 이런 여색만 내세우는 여자에게는 끌리지 않는다. 그녀는 모두를 둘러보다가 그녀와 가장 멀리 떨어진 뒷줄의 어떤 여자한테 시선을 빼앗겼다. “저기요, 앞으로 나오세요.” 여자는 정가현이 자기를 부를 거라 상상도 못 했는지 얼떨떨한 표정으로 걸어 나왔다. “부장님, 서미미입니다.” 정가현은 서미미의 이력서를 찾아 꼼꼼히 체크했다. 시골 출신의 신입, 집안도 깨끗하다. 그녀가 찾는 사람이 바로 이런 사람이다. “서미미 씨, 어시부터 시작해요.” 서미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러자 기타 직원들이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부장님, 서미미 씨는 입사한 지 한 달도 안 되는 인턴사원입니다. 이건 회사 규정에 어긋나는 일 아닌가요?” 정가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상대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제 말이, 곧 규정입니다.”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은 그녀의 말에 목이 메어 다들 씩씩거리며 사무실에서 나갔다. 인턴 서미미는 연신 허리를 굽히며 그녀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부장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 보조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그만. 알겠어요. 하지만 난 말보다 행동을 보는 사람입니다. 아, 이젠 말 편하게 할게.” 그녀는 서미미에게 긍정적인 눈빛을 보내며 서류를 가득 내밀었다. “빠른 시간에 익숙해지도록 해.” “네, 부장님.” 서미미는 서류를 안고 사무실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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