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1장
신서찬이 무의식 적으로 뒤로 내뺄까 그의 손 끝을 바짝 잡은 유가현은 있는 힘껏 회초리를 세 번 내리쳤다.
한때 유도를 배우며 손에 익힌 힘을 전부 다 쏟아부어서 말이다.
신서찬도 이번에는 못 참겠던지 숨을 크게 들이쉬며 이를 꽉 깨물었다.
두 팔은 저도 모르게 부들부들 떨렸고 손바닥은 충혈 되고 부어올라 진한 자주빛을 띠고 있었다.
넓은 등과 달리 손바닥은 면적이 작아 거의 회초리가 똑같은 위치에만 닿았고 고통 역시 세 배로 응축 되며 뼈를 뚫었다.
위신을 세우려다 되려 맞아 버렸다니.
애초에 박정우 그 자식 말을 듣지 말았어야 하는데!
유가현이 그런 그를 내려다보며 다시 똑같은 질문을 했다.
“아파?”
신서찬이 겨우 쥐어짜내 듯 한 마디 내뱉었다.
“아파......”
유가현이 회초리를 내려 놓더니 퉁퉁 부은 손바닥을 엄지 손가락으로 어루 만져주며 나긋하게 훈육을 했다.
“아픈줄 알면서 나한테 쓰려고 했어? 난 얼마나 더 아팠을지 감이나 잡혀? 이런거 가지고 와서 괴롭히려고.”
“진짜 때리려던게 아니라 겁만 주려고 했지. 내가 자기 어떻게 때리겠어.”
허나 가현이는 달랐다.
이를 악물고 온 힘을 다해 때렸으니!
때리고 나서는 어루만져 주기까지.
병 주고 약 주고 하는 가현이 때문에 화가 나면서도 딱히 별 수는 없었다.
생각할수록 서러워진 신서찬이 눈시울을 붉혔다.
“그래도 안 되지! 겁이나 주려고 나 만나? 방금 소리 치는데 놀라서 기절이라도 했으면 어쩔래? 와이프는 귀하게 보살펴야 되는거 아니야?”
신서찬이 대답이 없자 유가현이 말을 이어갔다.
“군림은 밖에 있는 나쁜 놈들한테 할거지, 자기 여자한테 할게 아니라. 그런 놈들이 제일 쓸모 없는 놈들인데 오빠도 그렇게 되고 싶어?”
대단한 논리에 설복 당한 신서찬이다. 그래도 시종일관 진짜 때릴 생각은 없었는데.
“잘못했어 안 했어?”
“잘못 했어.”
“그럼 맞아야겠어 안 맞아야겠어?”
“맞아야지.”
유가현이 다시 회초리를 집어들어 똑같은 힘으로 손바닥을 두 번 내리쳤다.
입술을 꽉 깨문 신서찬은 눈을 버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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