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6장
뭐, 뭐야?
누가 환자고 누가 보호자야 지금?
허리를 꼿꼿이 편 고상한 신서찬의 뒷모습을 간호사가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이 정도면 거의 와이프 바라기 최고 경지 아닌가!
신서찬은 누가 들어왔는지 마는지 신경 쓰지도 않았고 머리 속엔 온통 어젯밤 힘들었던 가현이를 몸보신 시켜줘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게다가 어떻게 다시 붙잡은 와이프인데 온 힘 다해 챙겨주고 아껴줘야지.
영원히 곁에서 떠나질 못하게!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반면 유가현은 달랐다.
간호사의 떨떠름한 눈빛을 보아낸 유가현이 입을 열었다.
“링거 맞아야 되죠? 들어오세요.”
간호사가 다가오자 신서찬이 알아서 왼손을 내밀었다.
유가현이 그런 신서찬에게 침대를 내어주려 일어나려 하자 신서찬이 그녀의 어깨를 눌러 도로 침대에 앉히며 꿀 떨어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자기 어젯밤에 고생했는데 더 누워있어. 허리는 안 아파? 이따가 내가 주물러 줄게.”
그 말에 얼굴이 터질듯이 새빨개진 유가현이다.
간호사도 있는데 이게 지금 뭐하는!
저런 위험한 발언을 저렇게 서스럼없이 하다니!
“됐거든!”
유가현이 어깨에 놓인 신서찬의 손을 살짝 뿌리치며 화가 난 당근마냥 빨간 얼굴을 냅다 이불 안에 집어넣었다.
미칠듯한 귀여움에 신서찬이 올라가는 입꼬리를 주체하지 못했다.
그나저나 눈치 없이 끼어든 이 ‘훼방꾼’이 아까부터 자꾸만 눈에 거슬린다.
“빨리 좀 합시다?”
“예예, 알겠습니다 선생님.”
부리나케 링거를 놓은 간호사가 나가자 신서찬의 오른손을 이불 속에 집어넣어 한 손에 잡힐만한 유가현의 얇은 허리를 조물락거렸다.
“이러면 좀 낫지?”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가 귀 속을 파고 들었다.
꽁해서는 말이 없던 유가현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며 작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
“다 나으면 두고 봐!”
그 말에 활짝 웃어보인 신서찬이 유가현의 허리를 감싸고는 코를 부비적대며 애교를 부렸다.
“가현이 아침도 다 먹었는데 식후 디저트 어때? 아직......”
그 말에 유가현이 신서찬의 얼굴을 쭈욱 밀어냈다.
“이 응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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