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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장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받아낸 변서준이 싱긋 웃으며 물건들을 다 화장대 위에 올려놨고 도발이라고 여긴 정가현은 한참을 두리번대더니 하나 남은 탁상등 전원을 강제로 뽑아 번쩍 들어올렸다. 그제야 변서준이 두 손을 들어 항복하며 말했다. “그만! 내가 잘못했어, 당장 나갈게.” 노려보던 정가현은 변서준이 방문을 완전히 나간 뒤에야 탁상등을 도로 내려놨다. 화장대에 가득 쌓인 물건들 사이에서 베개를 도로 꺼내 겨우 평정심을 되찾은 정가현은 그제야 욕실로 들어갔다. 이튿날 아침. 정가현은 주절주절 말을 늘어놓는 변서준에게 대꾸 한 마디 하지 않은채 식사를 마치자 마자 엔젤 엔터로 향했다. 연승훈은 변서준에게 맡겼으니 결과만 기다리면 될 터. 사무실에 가자마자 유성이에게 연락을 한 정가현은 어제 들은 약제에 대해 물어봤고 유성이의 대답 역시 변서준과 다를 바가 없었다. 다시 다크벨에 연락해 바이러스에 부식된 피부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10분 뒤, 다크벨 측에서 관련 사진을 전송해줬다. 정말 어젯밤 변서준의 등에서 본 상처와 사뭇 비슷했다. 그러니까 이번엔 진짜다? 목숨이 위태로운게 아닌데 연승훈은 왜 자신이 변서준을 처리했다고 했지? 중요한 포인트 하나를 놓친듯한 느낌이다. 정가현이 유시일을 불렀다. “요즘 몰래 변서준 감시하세요. 외출 뒤 모든 행적은 나한테 빠짐없이 보고하고 들키지 않는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까지 들어보고요.”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일단 고개를 끄덕이고 보는 유시일이다. ...... 정가현이 나가고 설거지와 청소를 마친 변서준은 연승훈 쪽 상황을 살피러 오두막으로 향했다. 박정우가 변서준을 보자마자 쫄래쫄래 달려왔다. “보스, 좋은 아침입니다.” “어떻게 됐어.” “입 꾹 다물고 있습니다. 힘들게 과장 자리까지 올라간 사람이라 그런지 힘드네요.” “힘들어도 어떻게든 입 열게 만들어야 돼. 적어도 내일까진 말이야.” “알겠습니다.” 대답을 마친 박정우가 다시 변서준의 귓가에 속삭였다. “보스 생각대로 유시환은 구린 구석이 있었습니다. 어젯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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