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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장

정가현은 유시호가 말한 단어 하나에 유달리 꽂힌 모양이다. “형님이라고까지 부르는걸 보니 최근 변서준의 부하와 꽤나 왕래가 잦았던 모양이군요.” “아가씨 그, 그게......” 유시호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채 어떻게든 해명을 해보려 했지만 정가현은 듣기 싫다는듯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내 보디가드들이란 사람들이 사적으로 외부인을 들이지 않나, 아무런 경계태세도 없이 기절을 하지 않나. 망신스러워서 쓰겠습니까? 두달 월금 삭감에 연말 인센티브 삭감입니다. 또다시 이런 일 생길땐 다 나가요 여기서.” 금방 깨어난 세 사람에겐 청천병력같은 소식이 아닐수 없었다. 여태 저녁을 못 먹은 정가현은 배달 음식으로 배를 채우자 마자 방으로 곧장 들어갔다. 내일 중요한 일이 있었으니까. 그날 밤, 임진 그룹에 관한 찌라시가 갑작스레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고 기가 막힌 내용에 찌라시는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런 줄도 모르고 밤새 단잠을 잔 임씨 가문은 이튿날 아침 댓바람부터 난리가 났다. 임해정은 임진 그룹 산하의 건축현장에서 부실 공사로 여러 인부들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기사를 읽어내려갔다. 당시 인맥을 동원해 기사를 내리고 거액의 배상금을 내기 싫어 피해자 유가족들한테 거의 죽음에 가까운 협박을 했었는데. 한참이나 지난 일이 어젯밤에 또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상처가 거의 아문 임해정이 헐레벌떡 임신미의 방으로 뛰어올라갔다. 문 앞에 다다르자 마자 안에서 쟁쟁한 뺨 내리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윽고 들려오는 임신미의 호통. “이승! 우리 가문 사위로서 내가 체면은 살려줬던것 같은데! 감히 우리 집 돈으로 방탕하게 밖에서 내연녀를 만나! 그것도 애까지 낳고!” “요즘 들어 이 핑계, 저 핑계 안 들어온다 했더니 정분 났던거네! 기자들한테 꼬리 안 잡혔으면 언제까지 속일 셈이었어!” 이승이 뺨을 움켜잡고 불만을 표했다. “체면을 살려줘? 그깟 임씨 가문 더러온 돈 몇푼 가지고 안주인 행세하면서 데릴사위인 날 개무시하던건 당신이야. 그런 당신이 뭐? 체면을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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