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1장
정가현은 아예 변서준의 말은 듣지도 않은채 두 손을 벨트로 단단히 묶어버렸다.
본능적으로 피해보려 했지만 연고를 바를때 온 힘을 다 쏟은 탓에 결국 순순히 묶일수 밖에 없었다.
행동 한번 빠른 정가현은 단번에 변서준을 침대에 엎드리도록 한 뒤, 한 손으론 그의 손을 머리 위로 포박하고 다른 한 손으론 거칠게 셔츠를 벗겨냈다.
그리고는 오른다리로 허리춤을 단단히 고정한 채 말이다.
귀까지 빨개진 변서준이 잠긴 목소리로 물었다.
“가현아......왜, 왜 이래?”
자세가 너무 이상하잖아......
게다가 두 놈은 아직도 문 밖에 매달려 있는데.
자존심 상해!
한편, 아직 가지 않은 박정우와 윤시후가 인기척을 듣고 방 안을 힐끗 쳐다본다.
세상에!
살다보니 보스가......침대에 눌리워 완전히 제압 당해서는 힘없이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는 날이 다 오다니!
그것도 보스가 아가씨 아래에서 말이다.
안 가길 잘했다 잘했어!
두 사람이 흥미진진하게 구경을 하고 있던 찰나, 변서준이 섬뜩한 시선을 보내왔고 결국 두 사람은 어쩔수 없이 배관을 따라 내려간뒤 조용히 저택을 빠져나왔다.
......
한편, 다시 방 안.
정가현은 열심히 변서준의 등에 생긴 상처를 들여다 보고 있다.
확실히 방금 바꾼듯한 붕대에 언뜻언뜻 보이는 피자국까지.
허나 이번엔 이대로 넘어가진 못한다.
정가현이 더 자세히 들여다 보기 위해 붕대를 천천히 들어올리자 변서준이 일부러 얼굴을 찡그리며 신음 소리를 냈다.
“가현아 아파......”
그 말에 움찔하던 정가현이 망설이다 결국 손을 놓으며 물었다.
“붕대 누가 감아준거야? 들어올때 보니까 앞에 다들 쓰러져 있던데 어떻게 된거지?”
“내가 직접 감은건데.”
강제로 침대에 제압당한 변서준이 한 쪽으로 고개를 틀어 말을 이어나갔다.
“유시일 걔네 쓰러졌어? 난 계속 방에 있어서 몰랐네.”
정가현이 눈썹을 치켜들며 웃어보였다.
“그래?”
“응.”
하!
입만 열면 거짓말이에요 아주.
정가현이 변서준의 허리 위에 놓은 자신의 무릎에 더욱 힘을 주며 논리적으로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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