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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장

말이 끝나기 무섭게 변서준의 분노에 찬 눈빛을 마주한 박정우는 입이 방정이라며 자신의 입술을 탁 내리치곤 고개를 푹 숙였다. “죄송합니다 보스, 흥분하는 바람에 말이 헛나갔습니다. 저주하려던건 아니고요.” 어찌나 힘을 줘 내리쳤던지 박정우의 입술은 그새 부르터있었고 그럼에도 여전히 못마땅한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었다. 변서준은 상대할 여력도 없었던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갈거야, 갈건데 그 전에 정가현 일부터 마무리 짓고. 성주더러 먼저 가서 잠시라도 억제할수 있을만한 약물 있는지 물어보라고 해. 흉터자국 없애는 특수 연고도 찾아보라 하고.” “이 지경까지 됐는데 아직도 흉터자국이니 뭐니 하세요! 그게 뭐가 중요해요!” 그러자 변서준이 쌀쌀맞게 쏘아붙였다. “아직도 정신 못 차렸구나? 한대 더 때려.” 그 말에 박정우가 찬공기를 한껏 들이마시고는 또 한번 자신의 뺨을 찰싹 내리쳤다. 보스가 그만하라는 말이 업자 박정우가 또 한번 내리치려 했고 그제야 변서준이 쇠약한 목소리로 윽박질렀다. “그만해.” 보스의 매정함에 상처받은 박정우가 빨갛게 부어오른 자신의 뺨을 어루만졌다. 부인 잡아세우겠다고 생사의 갈림길까지 함께 한 전우를 버리려 하니! 변서준은 방금 전 말을 하도 많이 한 탓에 온 몸에 힘이 다 빠졌는지 박정우더러 자신을 침대에 눕혀달라고 했다. 흉터자국을 없애려고 한건 정가현이 꽤나 남자의 몸에 흥미를 가지고 있어하는것 같아서였다, 특히나 복근에 말이다. 흉터자국이 남으면 그나마 눈길을 끌던것마저 잃게 될테니까. 박정우는 서서 뺨을 감싸쥐고 있고 변서준은 한쪽으로 돌아누워 고통을 참은채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그 정적은 유시일이 들어오며 깨져버렸고 유시일은 박정우를 보더니 흠칫 놀라하며 포장백을 내려놓더니 말했다. “정우 형은 언제 왔어요?” 박정우는 대답이 없다. 가까이 다가가 박정우의 얼굴을 들여다 본 유시일이 화들짝 놀란다. “얼굴이 왜 이래요? 누가 때린건데요?” 믿기지 않는다는듯 변서준을 바라봤지만 지금 상태로는 절대 박정우를 저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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