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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장

박정우 역시 이를 깨물며 덩달아 숨을 들이마쉰다. 연승훈은 입을 앙다문채 하늘색의 눈동자를 점차 진하게 물들이고 있다. 뭇사람들의 시선에 정가현이 손에서 힘을 풀었다. 위로를 받을줄 알았더니 되려 괴롭힘을 당한 변서준은 까만 눈동자 아래를 촉촉히 물들이며 불쌍한 모습을 지어보였다. 가뜩이나 병색이 깃든것마냥 하얀 얼굴에 빨갛게 부어오른 뺨이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더욱 처량해 보이게 만들었다. 변서준이 정가현을 째려보며 소리없는 아우성을 질렀지만 정가현은 눈길 한번 주지 않은채 곁에 있던 박정우를 보며 말했다. “별장으로 데려가세요.” 그리고는 연승훈에게로 걸어가는 정가현이다. 연승훈이 순식간에 활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가자, 뭐 먹고 싶어? 내가 예약해 두라고 할게.” 그 모습을 보는 변서준은 속이 꽉 막힌듯 숨이 차올랐고 현기증이 도진듯 얼굴이며 손목이며 심장까지 온 몸이 쏙쏙 찌르듯 아파왔다. 간신히 고통을 감내한 변서준이 정가현의 뒤를 따라왔다. “굳이 같이 갈거라면 안 될것도 없긴 한데 나도 배고프니까 같이 가자, 수저 한 세트 더 놔주는건 괜찮잖아?” 연승훈은 대답은 없었지만 표정에서는 불만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안 괜찮아.” 고개를 돌린 정가현이 차갑게 눈을 부라렸다. “고용계약 그대로 이어가고 싶다고 했으면 내가 시킨대로 별장으로 돌아가.” 말문이 막혀버린 변서준의 얼굴은 내리쬐는 직사광선으로 인해 투명하리만큼 창백해 보였다. 정가현은 관심도 없다는듯 연승훈과 자리를 떴고 유시호와 부하들도 함께 뒤를 따랐다. 멀어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도 변서준은 여전히 못 박힌듯 제자리에 서있었다. 차갑게 식은 손바닥으로 가슴을 움켜쥔 변서준은 가쁜 숨을 몰아쉬다 그만 비틀거리며 뒷걸음질쳤고 박정우가 다급히 그를 부축해줬다. “보스, 보스 이러시는게 저는 왜......관심을 갈구하려는것 같죠?” 그 말에 속이 더욱 꽉 막히는 변서준이다. 관심을 갈구해봤자 뭐할까, 그럼에도 연승훈과 점심 먹으러 가려는 정가현을 돌려세우진 못했는데......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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