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0장

정원에 들어선 즉시 그녀는 유시우와 유시빈을 불러와 물었다. "변서준이 언제 돌아온 거야?" "변서준 씨는 한 시간 전에 집에 도착했어요. 도착한 후 잠시도 쉬지 않고 일했어요." 정가현은 잠시 생각하다 물었다. "낮에는?" "낮에는 특별한 일 없었어요. 저희 둘이 계속 곁에 있었어요." 그가 정말 얌전하게 아무 수작도 안 부린다고? 정가현은 여전히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이제 겨우 첫날이니 그가 믿음을 얻기 위해서 어찌 됐든 며칠 간은 조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생각하면서 문을 열고 들어갔다. 변서준은 문 소리를 듣고 주방에서 나왔다. 정가현이 들어온 걸 본 그는 조금 놀라워하며 말했다. "당신 오늘......일찍 왔네?" 정가현은 눈썹을 치켜 올리며 되물었다. "안돼?" "당연히 되지." 변서준은 앞으로 다가가 신발장에서 그녀의 슬리퍼를 꺼내 발 옆에 놓으며 말했다. "오늘도 수고했어." 정가현은 그가 숨을 약간 헐떡거리는 걸 눈치 챘다. 흰 셔츠의 옷깃은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그녀가 집에 도착하기 전에 그는 분명 한 시간 동안 바쁘게 일했을 것이다. "저녁 준비 다 됐어?" "아직......20분 정도 더 기다려줄 수 있어?" 오늘은 그가 돌아와서 쉴 새 없이 일한 걸 봐서, 정가현은 그를 일부러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응." 그녀는 가볍게 대답하고 윗층으로 올라갔다. ...... 저녁, 부성시 남자 교도소. 죄수들은 식사 시간이 끝난 후 반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옥에서 위세가 제일 강한 큰 형님이 오늘 밤에는 면회가 있었다. 윤태진은 그가 자리를 비우는 틈을 타 몰래 욕실에서 샤워하려 했다. 이 시간에 샤워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가 윗옷을 벗자 갑자기 누군가가 흰 천으로 그의 입을 틀어막고 강제로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