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장

가현이 15살 되던 해 자료에는 보육원 한마디밖에 없었는데 성안시 2대 가문의 권세 있는 도련님은 뜻밖에도 모두 그녀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다고 했다...... 설마 그녀도 성안시 몇 대 가문의 사람인가? 그런데 왜 그녀는 부성시 보육원으로 떠돌아다니면서 마침 할아버지를 구했을까? 그리고 자신와 결혼하고 또 갑자기 이혼하여 없는 틈을 타서 변성건설과 변씨본가를 빼앗았고 심지어 유성이의 사람들이 와서 죽이게 했다. 모든 일이 처음부터 계획된 것은 아닐까? 만약 정말 그렇다면, 그녀가 말하는 그에게 빚을 갚으라는 것은 모두 연극이라는 말인가? 무슨 3년 동안의 청춘의 빚을 갚은 것은 모두 혐의를 벗기 위해 양심의 가책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인가? 변서준의 검은 눈이 짙어 마음속의 의심이 갈수록 깊어진다. 생각하다 보니 차가 어느새 본가 앞에 다다랐다. 변서준은 스스로 들어가려고 고개를 돌려 두 경호원을 바라보았다."너희들은 입구에서 기다려라. 내가 들어가서 좀 보고 몇 마디 하면 나올 것이다." 경호원의 표정은 단호하며."안 됩니다. 가현 아가씨가 분부했습니다. 한 발자국도 떨어지지 않게 당신의 안전을 보호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렵게 하지 않도록 해 주세요." 정말 한 발자국도 안 떠난다고? 가현이 참...엄하게 방비하다. "그럼 따라가자. 하지만 내가 어머니와 여동생과 일상적인 이야기를 할 때, 너희들은 좀 멀리 서서 우리의 말을 엿듣지 않게?" 경호원은 서로 한 번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이민주는 나이가 많고 어릴 때도 고생을 겪었기에 와신상담도 알았기에 소혜과 하인들은 별로 일부러 그녀를 괴롭히지 않았다. 변서아는 젊고 기세가 드높으며 또 어릴 때부터 교만함에 습관되여 소혜에 대한 그들의 분부는 시종 매우 항거하였기에 둘이 각기 일을 파견받았다. 변서아는 화장실을 청소하여 하인방의 더러운 변기까지 닦아야 한다. 거리가 좀 가까워서 변서준은 먼저 그를 보러 가기로 했다. 하인은 소식을 듣고 미리 변서아를 해방시켜 복도에 변서준을 기다렸다. 변서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