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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장

체크 무늬 셔츠를 입고 안경을 쓴채 맨 앞에 서있던 남자가 변서준에게 묻는다. “저 선생님, 저희 여행온 사람들인데 길을 잃어서 며칠째 산에 갇혀있습니다. 짐도 잃어버리고 배고파 죽을것 같은데 어디로 나가는지 알려줄수 있으세요?” 변서준은 서늘한 눈빛으로 아무말도 없이 그들을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다. 남자가 또다시 변서준 뒤에 있는 수하들을 바라보며 말한다. “선생님들도 내려가시는것 같은데 같이 가면 안 될까요?” 변서준이 남자의 뒤에 서있는 일여덥명의 남자들을 스윽 훑어본다. 특수부대 출신의 남다른 촉과 경계심 때문일까. 여행 도중 길도 잃고 짐도 잃어버렸다는 사람들 치고는 입고 있는 옷들이 너무나도 깨끗했다, 마치 일부러 급하게 걸친것마냥. 서로 부축하면서 서있긴 하지만 눈은 반짝이는게 며칠 굶은 사람들 같지가 않았다. 변서준이 미간을 찌푸린다. 이 남자들, 어딘가 이상하다. 곁에 서있던 수하도 변서준의 얼굴을 보고는 경계태세를 취한다. “같이는 안 되겠네요, 길이 달라서.” 변서준이 무시하고 자리를 뜨려하자 남자가 말한다. “그럼 어디 가십니까? 이렇게 만난 김에 친구라도 하시죠.” 남자가 친근한 척 변서준의 어깨를 터치하기도 전에 변서준이 선수를 쳐 그의 손목을 탁 붙잡는다. 순식간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변서준이 다른 한 손으로 남자의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다. 이내 드러나는 먼지 하나 묻지 않은 날카로운 칼 한 자루. 변서준이 피식 웃는다. “손때 하나 안 묻은 칼을 들고 여행을 오셨다? 당신들 누가 보냈지?” 정체가 탄로나자 남자도 더는 숨기지 않고 민낯을 드러냈다. “들어왔으면 순순히 살아나가진 못하지!” 남자가 칼자루를 움켜쥐고 변서준을 향해 칼을 휘두르자 발빠른 변서준이 몸을 틀어 피하면서 두 사람의 육탄전이 시작된다. 어느새 두 무리의 사람들이 너나 할것 없이 달려들며 혼란스러운 장면이 연출되는데. ...... 이민주는 겨우겨우 변서아를 안정시킨뒤 다시 회사로 돌아왔고 임해정을 불러왔다. 임해정이 사무실로 들어서자마자 이민주가 커피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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