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장
두 사람은 임해정을 맞이하기 위해 일찌감치 정성 들여 화장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흰 티에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가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빠르게 인파를 헤치고 걸어왔다.
임해정은 이민주 모녀와 각각 포옹하고 나서 이들을 따라 차에 올랐다.
"실은 부탁이 있어서 고모가 이렇게 급하게 보자고 한 것이다 ."
이민주는 그녀의 손을 잡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요즘 변씨 가문에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서 고모가 너무나도 힘에 부쳐서 어쩔 바를 모른다...."
"말씀해 보세요, 제가 할 수 있으면 꼭 도와드리겠어요."
임해정은 그녀가 부탁할 일이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아차리고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민주 모녀는 눈을 마주치며 매우 기뻐했다.
변서아는 최근 변씨 가문에서 일어난 일을 한술 더 떠 임해정에게 알렸고 정가현이 얼마나 상스럽고 파렴치한지 강조했다.
"이 여자가 감히 우리 식구를 건드리다니!"
임해정은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지금 사람 시켜서 이 여자를 조사해서 돌파구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어요."
이민주는 그녀의 두 손을 잡고, 얼굴에는 자애로움이 가득했다.
"정말 폐를 끼치게 됐네. 서준이는 없고, 우리 둘은 그 악독한 사람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모른다. 만약 우리 해정이가 없었다면, 우리 모녀는 괴롭힘을 당할 수밖에 없네!"
"걱정말아요, 고모."
임해정은 그녀를 향해 웃었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이미 변씨 본가네 도착했다.
임해정은 먼저 위층으로 올라가 이민주가 미리 마련해 준 방으로 들어가 짐을 풀기 시작했다.
변씨 가문의 세력은 세상이 다 안다, 이번에 이민주 모녀를 도와줘도 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사장님, 정가현은 현재 엔젤 엔터에서 매니지먼트 팀 부장 직무를 맏고 있으며, 현재 이 회사에서 추진하는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문자 한 통이 튀어나왔다.
임해정은 눈동자를 굴리자, 방법이 떠올랐고, 즉시 택시를 타고 오디션 촬영장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그녀는 모든 참가 선수의 정보를 찾아보고, 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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