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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화

맑고 투명한 온천수 속, 심민아의 눈부신 하얀 몸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 “심민아, 내 위에서 내려와.” 박진호의 목젖이 위아래로 떨렸다. 거친 숨이 코끝에 걸린 듯 막혀 있었고 담담한 말투 속에서도 억누른 욕망이 묻어났다. “여보, 당신 몸이 말보다 더 솔직한걸?” 심민아가 몸을 숙여 그의 입술 위에서 멈추더니 도발적인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박진호의 눈빛이 깊어졌다. 그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자 그의 입술이 강하게 덮쳐졌다. 거칠게 키스하고 살짝 깨물고. 무겁게 내리누르면서도 가볍게 베어 물어 그를 미칠 듯이 유혹했다. 평소 자제력이 강한 박진호도 이 순간만큼은 숨결이 흐트러졌다. “심민아,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 있어?” 그는 누구보다 그녀를 원했다. 지금 당장이라도 그녀를 이 온천 속에 묶어두고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6년 전, 그날 밤의 사고 이후로 그녀는 그를 6년이나 증오했다. 그날 밤의 대가가 그에게는 너무도 무거웠다. “알고 있지.” 심민아의 입술이 아래로 내려가더니 그의 턱선을 따라 목덜미를 거쳐 쇄골에 닿았다. “내 남편을 유혹하고 있는 거잖아.” 그녀의 손가락이 그의 수영복 지퍼를 건드려 천천히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순간 거친 손이 그녀의 손목을 단단히 붙잡았다. 고개를 들자 차갑게 가라앉은 그의 시선과 마주쳤다. 회색빛 눈동자는 어둡게 가라앉아 있었지만 그 속에 비친 그녀는 마치 달빛처럼 맑고 선명했다. “심민아, 그만해.” 그는 그녀가 자신의 몸에 난 흉터를 보게 될까 두려웠고 그 끔찍한 상처들이 그녀를 놀라게 할까 두려웠다. 하지만 심민아는 멈추지 않았다. 그녀가 지퍼를 끝까지 내려 검은색 수영복을 벗기자 박진호의 완벽한 몸이 드러났다. 넓은 어깨와 잘록한 허리, 탄탄하게 자리 잡은 근육이 힘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품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몸에는 오래된 상처들이 깊게 새겨져 있었다. 심민아는 손끝으로 그의 상처를 따라 천천히 쓸어내리더니 조심스럽게 하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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