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화
죽이 척척 맞는 두 사람을 보면서 육지헌은 화가 나서 죽을 뻔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장이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환하게 웃는 얼굴로 육지헌과 악수하면서 얘기했다.
“아까의 일이 오해였다는 걸 들었습니다. 진호랑 아는 사이라면서요, 진작 얘기하시지. 일단 계약서부터 사인하죠.”
육지헌은 갑자기 달라진 사장의 태도에 너무 놀랐다. 박진호와 심민아는 이미 이 상황에서 손을 떼고 떠나버렸다.
나중에 알아보니 박진호가 곧 경안의 제일 부자가 될 거라고 했다.
심민아를 때리지 않았던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하면서, 육지헌은 식은땀만 주르륵 흘렸다.
육해인이 육지헌을 보면서 말했다.
“아버지, 오늘 아버지 때문에 윤화 그룹이 망할 뻔했어요.”
“...”
회사 1층.
“왜 갑자기 윤화 그룹에 온 거야?”
심민아가 호기심에 물었다.
박진호가 나서지 않아도 심민아는 알아서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
박진호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지나가는 길에 들린 거야.”
심민아는 미간을 찌푸렸다.
‘누굴 바보로 아나...’
“윤화 그룹이랑 박진 그룹은 아예 다른 방향에 있잖아. 지나가는 길이라니. 거짓말. 나 때문에 온 거 맞지?”
“아니야.”
박진호는 차에 앉아서 미간을 팍 찌푸렸다.
‘티가 많이 났나?’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자 고용인이 또 탕약을 가져왔다.
“사모님께서 이 탕약을 아침, 저녁으로 마셔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3일 동안 탕약을 먹은 박진호는 몸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코피도 여러 번 났고 잠도 잘 오지 않았다.
한동욱은 한의사를 불러 맥을 짚게 했다.
한의사는 박진호의 맥을 짚어보더니 마른기침을 하고 얘기했다.
“대표님, 오래 참으시면 몸에 화가 옵니다. 이건... 사모님과 해결하셔야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떠나기 전에 또 한마디 했다.
“대표님, 그 탕약을 더 드시면 안 됩니다.”
집에 돌아오자 고용인이 또 탕약을 올렸다.
박진호는 마시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심민아는 어디 있지?”
“사모님께서는 오늘 동창회에 가셨습니다.”
박진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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