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화
심민아는 다른 핸드폰을 꺼내 방성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방성훈 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우주 테크의 주식을 사고 싶다면 이틀 안에 1조 2천억을 가져와요. 그렇지 않으면... 알죠?”
말을 마친 심민아는 바로 전화를 꺼버렸다.
민소연은 약간 걱정되어서 물었다.
“언니, 방성훈이 눈치채면 어떡해?”
심민아는 웃으면서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 언젠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고 해도 이미 늦었어. 게다가 심하 그룹을 이미 팔았으니 방성훈에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어. 지금 방성훈이 할 수 있는 건 그저 파멸의 길로 끊임없이 걸어 들어가는 거야.”
관중석으로 돌아가려던 심민아는 도려욱이 계단 쪽에서 계속 뭘 찾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뭘 찾고 있는 거지?”
민소연이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몰라. 아마도 창피해서 저러는 거 아니야?”
얼마 지나지 않아 시합이 끝났다.
전문 심사위원들이 빠른 속도로 시험지를 검사했다.
한 시간이 지나자마자 등수가 발표되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다 유명 대학교 출신이었다.
하지만 박지훈은 달랐다. 박지훈의 이름 뒤로 적힌 것은 [운송 사립 초등학교]였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것은 이번 올림피아드의 챔피언이 운송 사립 초등학교 출신의 다섯 살짜리 박지훈이라는 것이다.
자기 아들의 이름이 1등에 적힌 것을 본 심민아는 아주 기뻤다. 박수연도 같이 환호성을 터뜨렸다.
박진호는 그저 아무렇지 않은 듯 자리에 앉아있었다.
이미 그 결과를 알아차린 사람처럼 말이다.
10등 안의 선수들은 수많은 매체와 사람들 앞에서 자기 작문을 읽어야 했다.
그들이 쓴 글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다들 감정을 담아서 어머니의 위대함을 칭송하면서 아름다운 언어로 어머니를 형용했다.
어느새 박지훈의 차례가 되었다.
심민아는 저도 모르게 긴장되어서 온몸이 굳어버렸다.
박지훈은 심민아를 미워한다.
하지만 이번 작문의 제목은 ‘나의 엄마’다.
다들 자기 어머니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얘기했는데, 과연 박지훈은...
심민아는 저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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