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636화

아무런 답이 없었다. 경찰이 싸늘하게 말했다. “이 많은 사람을 끌고 와서 난장을 부리겠다는 거 아닙니까? 당장 돌아가세요. 안에는 귀한 분이 계십니다. 멋대로 뚫고 들어간다면 발포하겠습니다.” 뒤로 10여 명이 경찰이 서 있었다. 여름은 지금이라도 심장이 터질 지경이었다. 그러나 이곳을 돌파하다가 목숨을 잃으면 여울이는 더욱 구할 수 없게 된다. “그러면 차진욱 회장을 만나게 해주세요.” “회장님은 안 계십니다”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들어가야겠어요. 안에 있는 사람들이 내 아이를 납치했다는 의심이 듭니다. 아이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예요.” 여름이 눈시울을 붉히고 경찰을 바라보았다. 경찰은 미간을 찌푸렸다. “우리는 안에 계신 분을 보호하는 게 목적입니다. 못 들어 갑니다.” 차진욱의 자택을 이렇게 삼엄하게 지키고 있을 줄은 생각지 못했다. 여름은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핸드폰을 꺼내 차진욱에게 전화했다. 잠시 후 통화가 되자 여름은 급히 말했다. “제발 부탁입니다. 제가 댁으로 들어가게 해주십시오. 강여경을 만나야 합니다. 제 아이가 사라졌어요. 강여경이 아이를 납치했…” “엄마…” 전화기 속에서 여울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름은 철렁했다.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여울아….” “엄마, 무서워. 나쁜 사람이 날 데려왔어. 나를 연못에 빠트리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구해줬어.” 여울이 울면서 설명했다. “엄마 보고 싶어. 다시는 사탕 안 사먹을게. 너무 무서워.” 여름은 심장이 찢어지는 듯했다. “여울아, 아저씨 좀 바꿔줘 봐.” 전화기 건너 편에서 곧 차진욱의 목소리가 들렸다. “거기서 기다리고 있게. 곧 갈 테니. 아이는 무사해.” “고맙습니다.” 여름이 울먹였다. “……” 그 말을 듣는 차진욱은 입맛이 썼다. 온몸에서 어두운 기운이 느껴졌다. 차진욱은 아직도 눈물 콧물 짜고 있는 여자 애를 내려다 보았다. 포동포동한 얼굴에 분홍 원피스를 입었다. 냉랭하고 엄격한 자신도 심장이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마수를 뻗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