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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화

사진을 받아든 하준의 몸이 찬물을 뒤집어쓴 듯 부르르 떨렸다. 너무나 놀라웠다. 아무리 해도 놈을 여름이 사주했다고는 믿을 수 없었다. “이래도 강여름을 믿어?” 송여식이 사진을 빼앗아 들고 하준의 눈앞에서 흔들었다. “보이냐? 완전히 똑같잖아. 이래도 모르겠어? 이건 강여름의 계략이라고, 네가 당한 거야! 진작부터 지안이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거야. 그리고는 널 오천으로 꾀어내서 지안이를 납치한 거지. 우리가 일찍 발견했기 망정이지 조금만 늦었었더라면 지안이는 놈에게 완전히 당했을 거야. 강여름… 어떻게 그렇게 악랄할 수가 있지.” 하준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저 이주혁을 바라볼 뿐이었다. “네 생각은 어때?” 이주혁은 심경이 복잡했다. “내 생각에는 영식이 말이 아주 일리가 없지는 않은 것 같은데. 강여름에게는 동기도 있고, 납치범도 강여름의 사람이고. 전에도 강여름이 너에게 접근하는 건 다른 꿍꿍이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내가 경고한 적도 있었잖아.” “일이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못 믿겠냐? 너는 차마 어떻게 하지 못할 것 같으니 지안이 복수는 내가 하겠어. 내가 경찰서에 끌고 갈 거야.” 송영식이 병실에서 뛰어나갔다. 하준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곧 따라 나갔다. 그러나 송영식이 엘리베이터를 잡아타고 내려갔기 때문에 하준은 할 수 없이 계단으로 뛰어 내려가야 했다. ---- 이때 아무리 해도 육민관을 찾을 수 없었던 여름은 A국 번호로 문자를 보냈다. “양우형, 속히 귀국 요망. 육민관에게 사고 발생” 문자를 보내고 여름은 차를 몰아 성운빌로 돌아갔다. 마음속 불안은 점점 더 커져갔다. 2년을 알고 지냈지만 육민관은 연락이 닿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귀국해서 처음으로 완전한 무력감에 사로잡혔다. 육민관은 여름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오른팔이었던 것이다. 차를 막 주차 시키던 참이었다. 웬 자가 미친 듯 여름의 차에 달려들어 충돌했다. 여름은 피할 겨를도 없이 그대로 받혀버렸다. 에어백이 튀어나와 보호해 주긴 했지만 온몸에 크게 충격을 받았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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