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859화

기시다는 매우 기뻐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속담이 있다면서요? 그냥 오늘 저녁에 계약서에 바로 사인합시다.” ‘강 대표가 돌아가서 서경주에게 말했다가는 허락을 받지 못할 거야. 벨레스는 지금 제일 큰 물류 회사를 가지고 있고 최근에는 또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업도 아주 잘 나간단 말이야. 진작부터 벨레스는 탐나는 회사였으니 이 기회에 손에 넣어야 해.’ “그래요. 그러면 저녁에 뵐게요. 계약서는 비서를 통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 일은 절대로 누구한테 말하지 말아 주세요. 아버지에게 꾸중을 들을까 봐 좀 두렵거든요. 주식은 며칠 있다가 같이 벨레스로 가서 변경해 드리는 걸로 할게요.” 여름이 안절부절못하며 말했다. “좋아요, 좋아. 그러면 그렇게 하는 걸로 합시다.” 기시다는 여름과 기분 좋게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기시다가 사라지자 여름의 입꼬리가 씨익 올라갔다. 6천3백에 벨레스 주식 40%를 팔아넘기다니, 괜찮은 거래지. 나중에 기시다 사장이 벨레스에 들어가서는 온통 휘젓고 다닐 텐데 그러면 서경재, 서유인, 추성호 다들 난리가 나겠지.’ “저기요, 여기 커피 한 잔….” 여름은 주문을 하려고 고개를 돌렸다가 문 앞에 서 있는 거대한 남자의 그림자를 보고는 할 말을 잃었다. ‘최하준? 최하준이 여기 왜 있어?’ 여름의 까만 눈동자가 휘둥그레졌다. “나와.” 하준이 험상궂게 여름을 노려보더니 손목을 잡아끌었다. 하준은 아침부터 내내 여름을 따라다녔다. 여름이 내내 웬 중년 사내를 훔쳐보다가 결국에는 온갖 수를 써서 그 남자를 꼬여내더니 즐겁게 점심을 먹는 모습을 모두 지켜봤던 것이다. 내내 엄청나게 분노해서 바라보았지만 레스토랑의 옆 룸에 들어간 이후로는 더욱 마음이 복잡해졌다. ‘강여름 아주 대단해. 조용히 기시다 사장 같은 인물을 꼬드겨서 아주 꼼짝 못 하게 만들어 버렸잖아.’ 밖으로 나와서야 하준은 깊은 눈으로 여름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여긴 또 언제 왔어요” 여름이 손을 빼며 아픈 손목을 문질렀다. “아침에 호텔에서부터 계속 당신만 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