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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화

“강여름이랑 톡을 주고받는 사이란 말이야?” 하준이 눈을 가늘게 뜨고 소리를 질렀다. “둘이 갠톡을 주고받는다고?” “……” 상혁은 식은땀이 흘렀다. “제가 명색이 회장님 수행비서인데 당연히 회장님 가장 가까운 분과는 연락을 해야죠. 이게 다 회장님께 더 잘하려고 그런 거니까요. 회장님 기분이 안 좋으실 때는 좀 위로도 부탁드리고 그런 거죠.” “하지만 지금은 전혀 위로를 해주고 있지 않은데.” 하준은 콧방귀를 뀌었다. “아, 그래서 강여름이 김 실장에게 오천으로 간다고 하던가?” “강 대표님이….” “아, 알겠어. 김 실장을 통해서 은근슬쩍 흘리고 싶었던 거로구먼.” 하준이 씩 웃었다. “흥, 서울을 떠났다는 말을 들으면 내가 다급해질 줄 알고? 꿈 깨시지.” “……” “당장 가서 표 예약해. 오천으로 가야겠어.” 하준이 갑자기 명령했다. “지금 바로… 강 대표님을 따라가시게요?” 갑자기 한 방 맞은 상혁은 멍해졌다. “그럴 리가 있나? 도자기 사러 가는 거지.” 하준은 바로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상혁은 울고 싶었다. ‘이 시간에 오천을 가다니 최하준 회장 비서 노릇 진짜 너무 힘들다.’ ---- 밤. 여름은 오천의 어느 4성급 호텔에 들어갔다. 워낙 규모가 큰 도자 박람회가 열리고 있어서 어지간한 5성급 호텔은 모두 방이 꽉 차서 예약을 할 수 없었다. 그나마 구할 수 있는 제일 좋은 호텔이 그곳이었다. 여름은 샤워를 하고 누운 지 얼마 안 돼서 까무룩 잠이 들었다. 그런데 얼마 뒤 쾅 하고 옆 방에서 문 닫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깼다. “아니, 어쩌자고 문을 저렇게 부서져라 닫는 거야?” 여름은 속으로 욕을 했다.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옆방에서 헤미메탈이 울리기 시작했다. 너무 시끄러워서 잠이 다 깼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여름은 프런트에 전화를 걸어 신고를 했다. 5분 뒤 프런트에서 쭈뼛거리며 전화를 걸어왔다. “죄송합니다. 저희 직원이 손님 옆 방에 가서 투숙객께 말씀을 드리긴 했습니다만 그 분께서 방에서 나는 소리가 50데시벨을 초과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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