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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화

콰당하고 문이 열렸다. 일을 하던 최양하가 고개를 들어보니 하준이 사뭇 음험한 얼굴을 하고 들어오더니 곧 평정을 찾은 듯싶었다. “회장님, 무슨 일로….”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하준의 주먹이 최양하의 얼굴로 향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최양하의 얼얼한 입가에 선혈이 한 줄기 흘러내렸다. 밖에서 상황을 보고 심상치 않음을 느낀 비서가 서둘러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FTT를 장악하고 있다고 내가 형을 두려워 할거라고 생각하지 마시죠. 나도 당당한 최씨 가문의 자식입니다.” 최양하가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었다. “내가 널 왜 친 것 같나?” 하준이 옷깃을 정리했다. “3년 전에는 일을 아주 잘했더군. 강여름을 도와서 가짜 죽음을 꾸미고 날 아주 바보로 만들었어. 최양하, 그간 내가 널 아주 오냐오냐해줬지? 날 해치려고 작정했던 것도 내가 눈 감아 주고 했더니 이제는 내 머리꼭대기에 앉으려고 들어?” 최양하의 입에서 냉랭한 미소가 흘러나왔다. “그런 말 할 자격 있습니까? 내가 아니었으면 형님은 3년 전에 사람 하나 잡을 뻔했다고요.” “난 강여름을 치료해 주려던 거야. 하지만 너랑 강여름이 가짜 장례식을 꾸며냈지. 왜 강여름을 도와줬어? 이번에는 또 무슨 수작을 벌이려고? 강여름을 좋아하나?” 어쩐지 씨가 다른 동생이 여름을 노린다고 생각하니 미친 듯한 불길이 속을 휘젓는 것 같았다. “아, 생각나네. 요 몇 년 툭하면 출국하더니 외국에 나가서 강여름을 몰래 만났나?” “치료했습니다.” 최양하가 하준을 노려봤다. “정말 뻔뻔하게도 그딴 말씀을 하시는군요. 내가 강여름을 병원에서 빼냈을 때 상태가 대체 어땠는지나 아십니까? 완전히 정신이 몽롱해서 나도 못 알아볼 지경이었습니다. 나중에 내가 해외로 데리고 나가서 의사에게 보였더니 향정신성 의약물 과다 투여로 뇌가 망가졌다고 하더군요. 6개월이나 치료하고 나서야 증상이 호전됐습니다. 의사 말로는 애초에 정상인 사람에게 향정신성 의약물을 먹이면 되려 문제가 생긴답디다. 아시겠습니까? 조금만 더 늦었으면 멀쩡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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