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5화
“나도 들었다.”
서겨주가 한숨을 내쉬었다.
“애초에 그 사람하고 다시 재결합하는 게 아니었는데... 그럼, 이렇게 네가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었을 거 아니냐? 네 팔자도 참....”
“아버지, 하준 씨가 그렇게 타깃이 된 건 사실 다 저 때문이에요.”
여름은 씁쓸하게 말했다.
“FTT가 저 때문에 곤란해진 거예요.”
서경주의 얼굴에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네가 어쩌다가 그렇게 어마어마한 사람하고 엮였다는 거냐?”
“사촌 강여경요. 예전에 해외로 도망갔었는데 대체 무슨 줄을 잡은 건지 모르겠어요.”
“제 생각엔 FTT를 무너뜨리고 나면 그 다음은 저일 것 같아요. 아버지... 아버지도 조심하셔야 해요.”
여름이 신신당부했다.
“여름아, 애비가 도울 방법을 생각해 보마.”
서경주가 잔뜩 긴장하며 대답했다.
여름은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못 도우실 거예요. VIP까지 뒤에 있어요. 절대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저랑 엮이시면 안 돼요. 아버지가 가진 거 잘 지키고 계셔야 해요. 버티다가 안 되면 하준 씨랑 같이 Y국으로 가서 살기로 했어요.”
서경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다. 살아있는 것보다 중요한 거 없어. 만약 나가서 새로 창업하게 되면 아버지가 지분을 좀 팔아서 자금을 대주마. 너희 능력이면 어딜 가든 새로 시작할 수 있을 거다.”
“고마워요, 아버지. 제 걱정 너무 하지 마세요. 정말 절 위하신다면 이 일에 신경쓰지 마세요, 절대.”
여름은 서경주를 안심시키고는 차를 몰아 떠났다.
집으로 돌아온 여름은 마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하준에게 강신희 일은 입밖에 내지 않았다. 안 그래도 여러 가지 일로 스트레스 받고 바쁜데 자기 일까지 걱정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
다음 날.
여름은 윤서를 화신으로 불렀다.
“무슨 일이야? 갑자기 날 다 오라고 하고?”
윤서가 의자를 끌어당겨 여름의 앞에 앉으며 입술을 깨물었다.
“FTT 때문이지? 요즘 매일 거기 간다. 듣자니까....”
“괜찮아. 너랑 영식 씨가 최선 다한 거 알아.”
여름이 말을 끊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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