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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화

최하준이 밥 세 그릇을 비우고 나자, 지오가 새끼 세 마리를 데리고 다가왔다. “이름이 뭐예요?” 여름이 한 마리를 안으며 물었다. “아직 안 지었습니다.” 최하준은 여름을 한 번 보고 또 고양이를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방금 지었습니다. 봄이, 가을이, 겨울이.” 여름은 어이가 없었다. “왜 내 이름이랑 세트인데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지어봤는데 부르기도 좋고 기억하기도 쉽군요.” 최하준은 말을 마치고 서재로 들어갔다. 아주머니가 웃으며 다가와 과장되게 말했다. “아유, 깨가 쏟아져요.” “…….” ‘벌써 노안이신가 봐요? 어디로 무슨 깨가 쏟아지는 거죠?’ 여름은 이모님과 사담을 나눌 여력이 없어 얼른 올라가 다른 빈방으로 짐을 옮겼다. 밤 10시가 되어서야 최하준이 서재에서 나오는 것이 보였다. ‘내 사건 때문에 바쁜 거겠지? 엄청 골치 아픈가 봐.’ 여름은 미안한 마음에 주방에서 죽을 해서 들고 가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요.” 여름은 죽을 받쳐 들고 들어갔다. 데자뷔 같았다. 최하준은 안경을 쓰고 서류를 보고 있었고 스탠드 불빛이 최하준의 수려한 얼굴을 감싸듯 비추고 있었다. “출출할까 봐…” 여름은 죽을 들고 들어갔다. “저녁밥을 세 그릇이나 먹었는데 배가 고프겠습니까?” 최하준이 얼굴을 찌푸렸다. '아차, 까먹었다.' “그럼 조금만 더 먹어요.” 죽을 내려놓자 최하준은 여름을 끌어당겨 자신의 다리 위에 앉혔다.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왜 이 사람은 자꾸 이런 식으로 날 안는 걸까? “내가 보고 싶어서 일부러 죽을 만든 건 아닙니까?” 최하준이 여름의 귓가에 대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준이 뿜어내는 숨결에 여름은 온몸에 전류가 뚫고 지나가는 느낌이라 몸을 어떻게 해야 할지, 무어라 답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갈수록 상상력이 풍부해지시는데?’ “그냥 고마워서….” “그런 말을 믿을 것 같습니까?” 최하준의 눈이 ‘이 사기꾼’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 ‘그래, 임윤서가 날 그런 이미지로 만들었지, 최하준 광팬,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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