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346화

특히나 원연수는 오늘 검은 수트를 입고 긴 머리를 늘어뜨려 다른 사람 같았으면 조금은 답답해 보일 수도 있는 매치였지만 워낙 시원스러운 이목구비와 깨끗한 피부가 주는 흑백의 대비에 오히려 표지 모델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내내 구석에서 차만 마시고 휴대 전화만 보면서 이주혁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이주혁의 눈꼬리가 올라갔다. 윤서가 바로 감싸고 들었다. “내 친구 원연수라고 해요. 대스타긴 하지만 괜히 들이대지 말아요. 곧 유부남 될 거잖아요.” 이주혁이 큭큭 웃었다. “누가 들으면 내가 엄청 밝히는 사람인 줄 알겠네.” 윤서가 눈을 깜빡이며 짐짓 모른 척하며 말을 이었다. “뭐 딱히 그런 건 아니지만 플레이보이라는 소문을들은 적이 있어서 영 마음을 놓이지 않아서 말이죠.” “완전히 오해하신 것 같은데.” 이주혁인 원연수를 흘끗 보고 웃었다. “대부분은 여자 쪽에서 날 노리는 거거든요. 특히…유명한 연예인들이 더 그러던데….” 그 말을 들은 윤서와 여름은 불편했다. 원연수는 윤서와 여름이 손님인데 이주혁이 은연중에 하는 말이 좀 선을 넘은 듯했다. 하준과 송영식도 좀 이상한 기류를 느꼈다. 이주혁이 여자친구가 자주 바뀌긴 했어도 이렇게 일부러 누군가를 대놓고 희롱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주혁 씨…” 여름의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 이때 원연수가 먼저 나섰다. “알겠네요. 이 대표님 사모님도 유명한 배우라고 하던데 그쪽에서 먼저 덤벼든 모양이군요.” 여름과 윤서는 맞장구를 치고 싶었지만 연수의 말도 살짝 도를 넘은 것 같아서 망설여졌다. 이주혁은 찻잔을 들고 빙글빙글 돌렸다. “원연수 씨, 지난 번에 내가 너무 말랑하게 굴었나 보네. 사람이라는 건 말이지, 졌을 때는 깔끔하게 인정하는 게 보기 좋은 거야. 이유가 뭐든 간에.” “말랑하게 굴어?” 원연수가 우습다는 듯 말을 이었다. “말랑한 게 뭔지 잘 모르시나 본데?” 이주혁의 입술이 굳어졌다. 하준은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자 바로 끊어버렸다. “주혁이는 원연수 씨랑 아는 사이야?” “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