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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화

“그랬지.” 최란이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은 그때 네 아빠와 이혼하고 나도 그렇게 빨리 재혼할 생각은 전혀 없었거든. 그날 네 아빠랑 대판 싸우고 술을 마시고 나서 추동현이랑 보내게 된 거야.” 하준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완전히 넋이 나간 어머니를 보고 있자니 아들로서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그날 밤에 그 사람이 아버지였을 수도 있겠네요.” 하준의 말에 최란은 완전히 놀라서 우는 것도 잊었다. “그… 그럴 리가.” “그냥 해본 소리입니다.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 저는 일이 있어서 좀 나갔다 와야 할 것 같습니다. 여울이랑 하늘이 좀 부탁드릴게요.” 하준은 그렇게 인사를 하고 멍하니 있는 최란을 남겨주고 나갔다. 하준은 차를 몰고 한병후가 구매한 지 얼마 안 되는 별장으로 갔다. FTT 산장이 지금은 자신의 소유가 되긴 했지만 너무 눈에 띄는 곳이라서 일단 한동안은 그곳에 머무를 생각이 없었다. “늦은 시간에 어쩐 일이냐?” 한병후는 수면 가운을 입고 잘 준비를 하다가 하준이 왔다는 소리에 다시 내려왔다. “오늘 뉴스를 보니까 가디언이 추신과 협력한다는 기사가 났길래요.” 하준이 무거운 말투로 물었다. “그래.” 한병수가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나는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추동현과 협상 자리에는 사장이 나갔지. 추신이 지금은 국내 최고의 그룹이라고 하지만 주력 브랜드가 그렇게 힘이 있진 않지. 반도체 분야도 랜들이 지원을 해주어서 사실상 추신에서 버는 건 중개료 정도다. 추신은 아직 그쪽 기술이 부족해. 물류는 벨레스를 먹어서 해결했겠다, 이제는 가디언의 기술을 도입하길 원하고 있어. 그러면 자체적인 상품을 개발해 낼 수 있을 테니까. 현재는 아직 기초적인 협상 단계다. 추신에서 출자해 기술단지를 세우고 그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더구나.” 하준은 바로 알아듣고 눈을 빛냈다. “그렇지만 기술은 저와 협력하기로 하셨죠. FTT에서 먼저 시작했으니 나중에 추신보다 앞서서 제품을 출시해 버리면 추신은 투자금을 그대로 날리게 되는 거군요.”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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