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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6화

“엄마….” 여울이 먼저 여름을 발견하고 신나게 뛰어와 꼭 안았다. “엄마! 이거 봐요. 할머니가 사준 자동차예요. 나랑 하늘이랑 경주하고 있었어요.” “잘 노는구나” 여름이 부드럽게 여울이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여울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하늘은 요즘 서경주의 집에서 자기도 하고, 하준의 집에서 자기도 했다. “하늘아, 아빠 집에서 지내는 거 어때?” 여름은 전혀 피하는 기색 없이 하준의 면전에서 물었다. 하준도 긴장된 얼굴로 아들을 살폈다. 요 며칠 하준은 온 힘을 다해 아드님을 모시느라고 노심초사했다. “…뭐 그래요.” 하늘이가 고개를 들고 여름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여름은 살짝 놀랐다. 하늘은 까다로운 성격이라 하늘이가 그냥 그렇다고 한다는 것은 하준의 식구들이 꽤나 잘해주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었다. “잘 됐구나.” 여름은 한시름 놓았다. 이제 뒷일은 걱정할 것 없으니 여름은 한선우의 사인 조사에 전력을 다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그만 놀고 갈비 먹으러 가자. 얼른 먹어야 수영하지.” 하준이 다가와서 말했다. “좋아, 좋아. 수영하러 가는구나.” 여울은 너무나 기뻐했다. 여름은 당황했다. “애들 어린데 수영은 좀 그렇지 않아? 수영장 물이 깨끗하지 않아서 병 걸리기도 쉽고.” 여름이 말을 듣고 아이들이 실망한 얼굴이 되었다. 하늘도 인상을 살짝 쓰는 것이 기분이 안 좋은 듯했다. “개인 수영장이라 다른 사람들은 안 오는 곳이야.” 하준이 설명했다. “내가 관리인에게 깨끗한 물로 넣어달라고 했어. 우리 네 식구 말고는 아무도 없을 거야.” “……” 여름은 순간적으로 다른 핑계를 찾지 못했다. 여름은 짜증스럽게 돌아섰다. 하준은 아이들에게 윙크를 해 보이며 입꼬리를 한껏 올렸다. 어쨌거나 ‘우리 네 식구’라는 말에 대해 여름이 걸고넘어지지 않은 것이다. 여울은 몰래 큭큭 웃었다. 하늘의 눈동자에도 웃음기가 도는 것이 역시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것이 분명해 보였다. 넷은 갈비를 실컷 먹었다. 주방장이 양념을 꽤 잘 재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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