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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4화

결국 송영식은 차를 몰고 그 길로 오슬란으로 갔다. 회사를 한 바퀴 돌아보다가 직원 하나가 포장된 매운 닭발을 주렁주렁 들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자, 자네는 임윤서를 서포트하는 친구 아닌가? 왔다 갔다 회의할 때만 몇 번 봤던 사이인지라 갑자기 떠올리려니 이름이 도무지 떠오르질 않았다. “네, 추지현입니다.” 직원이 답했다. “우리 총감님이 매운 닭발을 주문했다고 가져다 달라고 하셔서요.” “지금 이게…?” 송영식이 추지현이 주렁주렁 들고 있는 봉투를 가리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어…네. 혹시 사무실에서 뭘 먹으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었나요?” 추지현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 ‘당연히 사내에 그런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임산부가 아닌가? 이렇게… 매운 걸 먹어도 되나? 아니, 잠깐!!!’ 갑자기 어떤 생가기 머리를 스쳤다. “오늘 임 총감 출근했나?” “당연하죠. 휴가 기간도 아니고….” 송영식의 얼굴이 더욱 굳어지는 것을 보고 추지현은 대체 뭐가 잘못된 것인지 혼란스러웠다. “그건 내가 가져다줄게요. 지금 어디 있지?” 송영식이 닭발을 채갔다. “실험실에 계십니다.” 송영식은 쿵쿵거리며 그 건물에 있는 실험실로 갔다. 실험실에 들어서서 보니 하얀 가운을 입고 안경을 쓴 윤서는 고개를 숙이고 한창 재료를 배합 중이었다. 윤서가 일하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한 회사에서 일하긴 하지만 송영식이 실험실을 들리는 일은 거의 없었고, 윤서가 자신을 보러 왔을 때는 일하지 않는 상황일 때가 많았다. 지금 임윤서는 안에 옅은 노란색 셔츠를 입었지만 흰 가운에 가려져서 완벽한 굴곡이 보이지 않았다. 가운을 입고 일하는 사람은 ‘최신 유행’이라는 단어와는 상당히 거리감이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진지한 모습은 연구원의 신성함이 느껴져서 전혀 가볍게 보이지 않았다. 일하는 사람의 매력이란…. 발걸음 소리를 들었는지 윤서는 추 실장이 왔다고 생각하고 실험 결과를 들여다보면서 걸음 소리가 나는 쪽으로 손바닥을 내밀었다. 송영식은 하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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